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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8.1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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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만든 한자 제14강 <갓옷 구(裘)>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해서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그 옷이 바로 ‘갓옷 구(裘)’
 
박재성
 


<런던타임즈 제14강>

열 네 번 째 글자 ‘구(裘)’ 자를 보겠습니다.


                      皮衣也    피의야


여기에서 창세기 3장 21절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처음 칼을 대서 입히신 옷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놀랍게도 이런 형태( ?)의 옷을 가지고 있는 글자입니다. 즉 ‘갓옷 구(裘)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해서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그 옷이 바로 ‘갓옷 구(裘)’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더욱 저를 놀라게 한 것은 이 ‘갓옷 구(裘)’ 자가 이 ‘구할 구(求)’ 자와 같은 글자라는 사실입니다. 이제껏 여러분도 이 ‘구할 구(求)’ 자는 ‘물에 빠진 사람을 배 위로 건졌다’라는 의미로 배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경이 만든 한자』의 여행을 통해서 ‘가죽 구(裘)’ 자와 ‘구할 구(求)’ 자가 본디는 뜻이 같은 것이었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잘못 알고 지내왔다면 부끄러움의 고백보다는 놀라움의 고백을 스스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고백(告白)’은 ‘알릴 고(告)’자에 ‘알릴 백(白)’자입니다. ‘告’자는 ‘알리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에는 ‘고’라는 음(音)으로 읽어야 하지만, ‘뵙고 청하다’라는 뜻이라면 ‘곡’이라고 읽어야 하는 두 가지 음이 있음을 기억해 주기 바립니다.
 
예로부터 서당에서 초학자의 교재로 사용되었고 요즈음에도 한문 학습서로 활용되어지고 있는 시중에 나와 있는 사자소학(四字小學)이라고 하는 책을 보면 ‘출필곡지(出必告之) 반필배알(反必拜謁)’ 하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이 문장에서의 ‘告’자의 음을 ‘고’로 읽을 때와 ‘곡’으로 읽을 때는 뜻이 전혀 달라집니다. ‘출필곡지(出必告之)’란 ‘집 밖으로 나갈 때는 반드시 뵙고 청하여 허락을 받고 가라’는 뜻입니다. 여기서는 ‘지(之)’자를 “가다”라고 해석해 주십시오. 만약 ‘고’로 읽는다면, ‘알리고 나서 상대방의 반응을 기다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가다’라는 뜻이 되고, ‘곡’이란 ‘뵙고 청하다’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반응을 반드시 기다린 연후에 행동을 취하라는 말이 됩니다.
 
여기에서 바른 풀이는 ‘뵙고 청할 곡(告)’자로서 아이들이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동안에는 반드시 집 밖으로 나갈 때에는 너의 갈 바, 행선지를 부모님께 뵙고 다녀와도 되겠느냐고 청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인간들에게 이렇게 하도록 원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을 어긴 인간들은 일방적으로 알렸을 뿐입니다. 이와 같이 반드시 뵙고 청하고 간다면 언제나 갈 수가 있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할 상황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반필배알(反必拜謁)’, 즉 ‘돌아와서는 반드시 절을 하고 보이라’는 뜻입니다. 이 ‘보이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신체발부(身體髮膚) 수지부모(受之父母) 불감훼상(不堪毁傷) 효지시야(孝之始也)’라는『효경(孝經)』의 한 문장이 떠오릅니다. 즉, ‘이 몸의 신체와 머리털 같은 것과 살갗은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것이니 감히 헐거나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는 뜻입니다.
 
효의 시작이란 신체를 온전하게 보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자녀는 반드시 부모님의 마음을 안심시켜 드리기 위해서 얼굴에 아무 상처가 나지 않았음을 보여드리라는 말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에덴동산에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러한 한문의 내용으로 보더라도 그 깊은 내면에는 창세기의 내용과 아주 부합된 내용이 아주 오랫동안 전해져 와서 공자님의 입을 통해서 후세에게 나타내 보여 졌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백하라고 했다가 고백의 진정한 뜻을 지나칠 수 없어 잠시 옆길로 샜습니다.

자, 다시 보시겠습니다. ‘갓옷 구(裘)’자와 ‘구할 구(求)’자는 같은 글자라고 설명 드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구원하다’ 할 때 이 ‘求’자를 쓰고 있으니, 바로 하나님께서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 옷을 지어 입히셔서 우리가 지은 원죄를 다시한번 구원하려 하셨던 그 의미를 한자는 정확히 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할 구(求)’자와 ‘갓옷 구(裘)’자를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 ‘갓옷 구(裘)’자에 대해서 설문해자에서는 ‘피의야(皮衣也)’라고 풀이 하였습니다. 즉, ‘가죽 피(皮)’, ‘옷 의(衣)’, ‘어조사 야(也)’이니 이는 ‘가죽의 옷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어 입히신 그 가죽옷은 가공한 가죽옷이 아니고 자연의 가죽옷을 입히셨던 얘긴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가죽을 뜻하는 한자라 할지라도 ‘가죽 피(皮)’자와 ‘가죽 혁(革)’자가 있고 또 ‘가죽 위(韋)’자가 있습니다. 뜻으로는 다 같은 ‘가죽’인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피(皮)’는 ‘무두질 하지 않은 원래 상태의 가죽’을 의미하며, ‘혁(革)’은 ‘무두질 하여 성질을 고쳐낸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남성들이 허리에 차는 혁대(革帶)는 성질을 고쳤기 때문에 가죽 혁(革) 자를 쓰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 이 ‘革’자는 ‘가죽의 성질을 고치다’는 뜻에서 개혁(改革)하다, 혁명(革命)을 일으키다, 혁신적(革新的)이다 할 때 ‘고치다’라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가죽 위(韋)’자는 무두질 한 가죽으로써 잘게 잘라놓은 채찍과 같은 가죽을 ‘韋’라고 합니다. 그래서 호위하다 할 때의 ‘막을 위(衛)’자처럼 ‘무기를 든 병사’를 의미하거나 또는 ‘지킨다’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죠.
 
여기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이 ‘갓옷 구(裘)’자를 설문에 풀이할 때 허신은 ‘혁의(革衣)’라고 하지 않고 ‘피의(皮衣)’라고 했던 것입니다. 만약에 ‘혁의(革衣)’라고 해석 했다면 하나님이 인간처럼 자르고 재봉질하고 꿰메었다는 그런 의미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인위적입니다. 그런데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 자연 상태의 가죽으로도 얼마든지 가죽 옷을 만들어 입히셨을 것이며 구원하셨을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이런 제 해석을 허신이 듣는다면 참 잘하고 있다고 칭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신념과 확신을 가지고 다음 설명을 첨부해 보겠습니다. ‘구지제모재외(裘之制毛在外) 고상모문(故象毛文)’이라 하였습니다. ‘가죽옷은 털이 밖에 있도록 만든 까닭에 털 무늬를 상형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나오는 ‘裘’자는 털이 밖에 나오게 하였으므로 그 털 무늬를 상형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 두 사람입니다. 즉, 갖옷으로 두 사람의 몸을 덮어 가려준 옷이니 그것은 갖옷이요 두 사람을 구원하다는 뜻과 일맥상통하다는 것입니다.


 

기사입력: 2008/08/05 [21:00]  최종편집: ⓒ 런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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