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조갑제닷컴 회원)
안철수 바람을 타고 안철수 못지않게 세인의 관심을 끄는 사람이 법륜 스님이다. 그가 누구이고 또 어떤 성향의 승려인지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로는 ‘정토회를 이끄는 승려로 안철수의 멘토요, 청춘콘서트를 열어서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중’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행적으로 봐서는 범상치 않은 중임에는 틀림이 없다. 북한을 여러 차례 다녀 온 것이라든지 駐韓(주한) 미국대사관 사람들과의 친분이라든지, 또 정관계 인사들과의 폭넓은 교류라든지 하는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중치고는 발이 큰 마당발이다. 1. 법륜은 정치僧(승)인가?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 앞에서 큰소리 떵떵 치는 모습이라든가, 시국을 바라다보는 안목이 뛰어나다. 2. 법륜은 사회 교육가인가? 대전에서 그의 강연을 들은 한 여성은 법륜이 성직자라기보다 사회교육가 같은 인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3. 법륜은 이벤트 전문가인가? 그가 기획한 청춘콘서트 1.0에이어 청춘콘서트 2.0 또한 어마 무시한 소재를 다루려 하고 있다. 등록금 문제와 청년실업, 주택 문제 등등…. 민감한 사회문제를 내세우고 있다.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젊은이들을 선도하고 소통할지 궁금하다. 4. 법륜은 한용운 선생에 필적할 만한 문필가인가? 그가 내놓은 여러 권의 작품집이 많은 독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5. 법륜은 修道僧(수도승)인가? 托鉢僧(탁발승)인가? 經僧(경승)인가 學僧(학승)인가? 현실 참여운동가인가? 알쏭달쏭하다. 우리역사에서 승려들의 역할이 두드러진 사례를 많이 봐 왔다. 특히 나라가 어려울 때 護國(호국)불교의 화신으로 구국선봉에 서 온 선각자들이 많았다.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한용운 선생 같은 분이 그렇다. 반면 무학대사는 國師(국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조선왕조건국에 깊이 관여하기도 했다. 또 신돈과 같은 중은 권력의 시녀가 되어 나라를 어지럽게 하고 고려를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기도 했다. 종교가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았을 때 그 역할은 빛났고 성직자들이 경거망동 할 때 세상은 암흑이 됐다. 그렇다면 오늘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법륜은 과연 어느 쪽의 승려인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그가 나라를 구해낸 사명대사가 될 것인가, 아니면 나라말아 먹은 신돈이 될 것인가를. ※ 『라이티즌(Rightizen)』은 라이트(Right:옳고 바른 보수, 우파) 성향의 네티즌을 의미하는 <라이트+네티즌>의 합성 신조어입니다. 원본 기사 보기:라이트뉴스(http://rightnews.kr) <저작권자 ⓒ London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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