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수요도 뚝, 전세가 6주연속 하락, 매매가 올 최대낙폭

시정뉴스 | 입력 : 2011/12/04 [18:23]
비수기 영향과 단기간 가격 급등에 대한 부침을 겪고 있는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은 12월 첫주(12.2발표)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소폭이지만 지난 10월 말 이후 6주 연속 하락했다.
학군 수요도 아직은 잠잠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이른 학군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11월 말에도 잠잠했다. 
교육 1번지로 불리는 강남 대치동을 비롯해 학군 지역 중 선호도가 높은 양천 목동, 노원 중계 등지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쉬운 수능 탓도 있지만 최근 2-3년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 전세시장은 주간 -0.03% 내렸다. 신도시(-0.01%), 수도권(-0.02%)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2년 터울의 재계약자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체감하는 전셋값 상승 부담은 여전하다. 
오른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거나 전세금 부담과 비슷한 수준의 매매전환을 시도하는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아파트 매매시장 역시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주간변동률아 -0.07%를 기록하며 지난 8월 중순 이후 넉 달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 들어 주간 최대 하락폭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슷한 0.2% 하락했다. 송파(-0.61%) 강남(-0.29%) 강동(-0.08%) 서초(-0.01%) 등 강남 4개 구가 모두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2%씩 내리며 매매시장의 약세가 계속됐다.

[매매]

서울에서는 서울시의 연이은 정비사업 추진 입장 표명에도 재건축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권이 재건축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 ▼송파(-0.2%) ▼강남(-0.14%) ▼마포(-0.13%) ▼광진(-0.11%) ▼용산(-0.1%) ▼중(-0.1%) 등이 금주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인 신천동 장미2차 중대형 면적이 1500만원-2500만원 정도 하락했고 잠실동 주공5단지도 1000만원 정도 내렸다.
가락동 가락시영은 오는 7일 서울시 종 상향 조정 논의가 예정돼있지만 500만원 가량 추가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1단지가 5000만원 전후로 빠졌고 압구정동 한양4차 대형 면적도 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마포구도 성산동 성산시영유원, 성산시영대우 등 재건축 대상 소형 면적이 500만원-15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도 거래가 한산해 일산(-0.03%) 분당(-0.03%)이 하락했고 평촌,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거래 비수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엽동 강선대우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분당은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조정됐다. 서현동 시범삼성한신을 비롯해 이매동 아름효성, 아름풍림 등의 단지에서 면적이 큰 아파트들이 1000만원 가량 가격 하락했다.

수도권은 의정부(-0.05%) 파주(-0.05%) 고양(-0.04%) 광명(-0.04%) 안양(-0.04%) 용인(-0.04%) 등 경기 북부권 주요 지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의정부는 계속된 매수세 둔화로 호원동 롯데, 신도7차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내렸고 고양은 거래 부진으로 화정동 옥빛주공16단지, 토당동 대림2차, 중산동 산들마을2단지대림e편한세상 등 중소형이 500만원-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세]

서울전세시장은 가격 급등 부담과 비수기 영향으로 6주 연속 하락했다. 
금천(-0.19%) 동대문(-0.15%) 중(-0.14%) 노원(-0.07%) 영등포(-0.04%) 서초(-0.04%) 성동(-0.04%) 강남(-0.03%) 등이 하락했다.
금천구는 전세 수요가 없는 가운데 주변 입주 단지 영향으로 독산동 금천현대, 중앙하이츠빌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내렸다. 
동대문 역시 수요 없이 이문동 현대, 대우1차 등 중대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1000만원-2000만원 가량 빠졌다. 
신도시도 약세가 이어졌다. 산본(-0.03%) 중동(-0.01%)이 하락했다.
산본은 전셋값 상승 부담으로 일부 가격 조정을 보였다. 
산본동 주공11단지 등 소형 면적이 100만원-3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중동신도시에서도 소형이 소폭 조정됐다. 미리내한양 등 소형 면적이 250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도권은 올해 연간 전셋값이 올랐던 지역에서 내림세가 컸다. 수원(-0.14%) 광명(-0.08%) 남양주(-0.05%) 안산(-0.04%) 고양(-0.02%) 등이 하락했다.
수원은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과 수요 감소, 그리고 광교신도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구운동 엘지코오롱 대형 면적이 1250만원 정도 내렸고 권선동 I`PARK시티(C1) 등 중형 면적도 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중대형 새아파트가 영향을 받았다. 광명 역시 크게 오른 전셋값과 입주 2년차 단지의 영향으로 주공 소형 전셋값이 조정됐다. 하안동 주공11단지, 주공5단지 등 소형 면적이 300만원-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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