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의 빙하기 시작되나

과감한 규제 완화 시급
런던타임즈 | 입력 : 2008/03/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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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는 기록적인 주택경기 불황으로 인해 2/4분기에도 정체상태에 머무를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건설 경기도 내년 1/4분기까지 가장 극심한 침체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ecd에 의하면 올해 미국 경제는 제로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oecd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을 비롯한 유럽들은 조금 나은 상황으로서 2.0 ~2.4 % 정도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oecd는 내다보고 있다. 21일자 데일리 텔리그라프등 영국 언론들은 세계 경기의 침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보도했다.

 영국의 경우엔 심각한 물가상승의 우려로 인해 경기부양을 위한 이자율의 인하조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침체와 미국의 주택경기 불황의 여파로 영국의 주택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례로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수혜지로 각광 받고 있는 런던동쪽의 카나리워프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었는데 현재는 최고점에 비해 약 10% 정도 하락하였다. 

고든 브라운 현 수상의 재무장관시절 런던 금융가인 뱅크는 괄목할만한 성장과 호황을 누려 왔으나 근래에는 불황의 그림자들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영국의 대미투자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탓에 미국 불황의 영향을 더 심하게 받고 있는 것이다. 

인원감축과 감봉 등의 여파는 주택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계의 호황시절에 기록적인 성과급 등으로 고가 주택들을 마구 사들이며 주택가격의 상승을 주도했던 고액 소득자들의 투자가 썰물처럼 빠지면서 급격한 주택가격의 하락을 몰고 와 경제전반이 뒤흔들리고 있다.

주택시장의 불안에 더해 재정적자를 만회하기 위한 정부의 각종세금의 인상과 치솟는 유가 그리고 높은 이자율로 인해 중산층 서민들의 시름과 불만은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혈맹인 한국도 원화 가치가 급락하며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에 맞물리면서 급격한 물가불안이 야기되고 이자율의 상승과 dti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중산층 서민경제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몇 십억대 연봉자의 신화를 양산해 온 '팍스삼성'과 같은 가분수 경제구조에서 군불 쪼이는데 익숙했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실로 시베리아 한파일 것이다.  

경제의 허리인 중산층에게 냉기와 하중이 몰리는 불합리한 구조가 조속히 해소 되지 못 한다면 디스크 경제가 될 수 밖에 없고 뛰지도 걷지도 못하게 되어 결국은 주저 않게 될 우려가 있다.
 
지금 부터라도 백성들이 직접 장작을 캐서 불을 지필 수 있도록 관청에서는 묶어만 놓았던 벌채허가를 이제는 과감히 풀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극심한 춘궁기에는 초근목피라도 해서 살아야 내일이 오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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