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1월 대설피해 및 설연휴 화재에 주의해야

이민혁 기자 | 입력 : 2011/12/27 [15:22]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과거 재난사례 분석결과,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는 1월에는 대설, 화재 등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10년(’01~’10년)간 총 133건의 자연재난이 발생하여 684명의 인명과 17조 44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1월에는 7번의 대설로 4명의 인명과 6,829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고, 특히 ‘01년에는 전국적으로 폭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려 주택 23동과 축·잠사 13,480개소가 붕괴되고 비닐하우스 3,455㏊가 파손되는 등 4명의 인명과 6,59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10. 1. 4일 서울 100년만의 폭설(25.8㎝) 등 수도권지역 기습폭설로 교통대란이 발생하여 신년 첫 출근길 교차로 등지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는 등 도심교통이 마비된 사례가 있었다.

  이에 따라 기습강설에 대비하여 램프, 고갯길 등 취약구간에 대한 제설장비·인력 전진배치, 제설제 사전살포 등 선제적인 제설대책을 추진하고, 폭설시 대중교통 증편운행 및 등·하교시간 조정을 통하여 대도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 한편, 비닐하우스, 축사 등의 눈 쓸어내리기, 내집·내점포 앞 눈치우기, 차량 안전장구 장착 등 대설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폭설로 고립우려가 있는 전국 산간마을 573개소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마을이장과 자치단체 상황실간 실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고립시 구호물품 공급 및 신속한 제설작업을 실시토록 하였다.

  내년 1월에도 서해안과 내륙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이라는 기상전망이 있는 만큼, 국민들도 눈이 내린 날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화재는 최근 3년간(‘08~’10년) 1월 중 총 13,315건이 발생하여 188명의 인명과 858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고, 화재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실화가 5,922건(44.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전기, 난방기구 사용 시 화재 안전수칙 준수 홍보 및 교육 강화와 함께 재래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시설점검 등 화재예방대책 추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3년(‘09~’11년)간 설 연휴기간동안 평균 540건(일 130건)의 화재로 15명의 인명피해와 8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평균 1,700건(일 417건)의 구조출동과 12,124건(일 3,045건)의 구급활동을 벌였다.

  설 연휴기간 중에는 쓰레기소각 화재, 교통사고 구조·구급활동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교통사고 대비 안전운전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설 연휴 대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1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제공하여 1월에 많이 발생하는 대설, 화재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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