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프랑켄슈타인 태어나나?

반인반수(半人半獸) 하이브리드 엠브리오(Hybrid Embryos)
런던타임즈 | 입력 : 2008/04/02 [16:43]
영국에는 지금 반인간 반짐승 창조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영국의 뉴카슬(newcastle)대학에서 영국 최초로 인간과 짐승의 혼합 수정난 (hybrid embryos) 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이 수정란은 파킨슨병과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의학연구 차원에서 만들었고 3일간 생존했다.

이것은 사람의 피부세포에서 추출한 dna를 거의 모든 유전인자를 제거한 암소(젖소부인?)  의 난자에 주사기로 주입시켜 만들어 냈다.

현미경으로 보면 원형의 3일간 자란 수정란들은 보통의 수정란과 다름 없으나 반인반수 (半人半獸) 의 태아인 것이다. 과학자들은 99.9% 가 인간이고 짐승의 성분은0.1%에 불과 하다고 밝히고 있다. 

뉴카슬 대학 연구팀은 소의 난자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사람의 난자는 비싸고 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신부감이 귀해지고 혼인 비용이 비싸지면 암소에게 장가 들어도 된다는 말인지?)

카톨릭 교회에는 이들 두고 프랑켄슈타인 실험이라고 명명하고 부도덕한 괴물 같은 일이라고 비판하고 있고 의료계와 환자대표들은 파킨슨병이나 치매를 연구하고 하는데 필수적이고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카슬대의 죤 번 교수는 이 연구는 전적으로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실험은 허가 된 접시 안에서의 실험이고 이 혼합 수정란을 절대로 사람에게 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혼합태아는 단지 의학 연구 용이기 때문에 14일 이상은 숙성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이 되어도 핀침의 머리보다 작은 크기이다.

그는 혼합 수정란으로부터 유망한 예비데이터를 확보했고 이것은 상당한 진척이며 다음단계엔 줄기세포의 추출 가능성이 있는 6일정도 까지 생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당뇨병 이나 파킨슨병의 연구를 위해 수정난에서 줄기세포(stem cells) 나 주세포 (master cell)을 추출하고자 한다.

국회에서는 연구를 중단시키지 않도록 혼합수정란의 허가에 대해 새로 입법안을 상정했었고 다음 달에 이러한 연구의 장래에 대해 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것은 크게 쟁점이 될 것이고 고든 브라운 수상은 이 안건에 대해 자유투표를 요구 할 예정이다. 

이 실험에 대해 지지자들은 혼합수정란의 탄생은 괄목할만한 진척이라고 평가 하고 있고 반대자들은 너무 지나치게 앞서 나갔다고 비난하고 있다.

기여코 인간들은 행복이 들어 있다고 믿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 기세이다.
어쩌면 이미 열쇠가 반쯤은 돌아 갔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사람의 병을 고쳐 주는 착한 프랑켄슈타인이 들어 있기를 바랄 뿐이다.  
 
                                                                     <런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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