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이정희를 알고 존경하나?

이정희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 나중에 답하겠다"
휘모리 | 입력 : 2012/01/03 [15:39]
▲ 보수진영에서 종북녀로 통하는 이정희(前 민주노동당 대표) 의원(통합진보당). 이들 진영에선 이정희 하면 그의 악바리 정신이 잘 묘사된 이 사진을 떠올린다.     © 조갑제닷컴

절단날 위기에 봉착해 있는 한나라당을 구원하기 위해 비상위에 동참한 젊은피 이준석 씨가 통합진보당 "이정희 의원을 제일 존경한다"고 밝혔다.
 
난 이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 "아 제법이네,종북 정치인의 대표주자를 저런식으로 비꼬다니"하며 내심 대견해하기까지 했다.
 
헌데, 기사를 쭉 읽어 내려가자 나의 예단은 엄청난 착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준석이 자신의 트위터에 나불댄 멘트를 소개하면, "이정희 의원은 제일 존경하는 의원들 중 한 분 일뿐더러,어제 본회의장에서 뵌 모습에서  당을 떠나 열정과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난, 과연 이준석이 이정희의 실체를 모르고 한 소린지, 알면서도 대소롭지 않게 여겨 나온 발언인지 종잡을 수 없었다.

명색이 보수라는 가치를 당의 중추로 삼는 한나라당 소속 비상위원이란 자가 나이가 어려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해도 그렇지,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 나중에 답하겠다"는 골수 종북 정치인이 존경스럽다니, 아니 거하게 낮술 한잔 했나? 아님,잠이 덜깨 비몽사몽 중에 글을 올렸나?
 
이정희의 종북반미 행적은 워낙 악랄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인데 호국우파의 지지 정당이자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국민의 성원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의 비상위원이란 자가 "천안함 사건을 국정조사해야 할 국회가 북을 책임자라고 단정해선 안된다"며 궤변을 늘어놓은 이정희를 존경한다는 것은 본인의 사상마저 의심케 만드는 기가 찬 일이다. 

물론, 종북 정치인이긴해도 이정희를 존경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아울러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하는 똘아들이 상당히 존재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준석의 이정희 존경 운운도 신세대다운 발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나라당 비상위라는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만이라도 이정희처럼 진짜배기 종북좌파는 존경의 대상이 아닌, 척결의 대상이라는 인식전환을 위해 그간 그녀가 내뱉은 말들을 면밀히 살펴보길 주문한다!
 
모르긴 몰라도 이정희의 정체를 명확히 인식하게 된다면, 이번 발언을 취소한다며 부산을 떨 것이라 확신한다!
 
만에하나 그간 이정희의 종북행위를 모두 접하고도 존경의 예를 거둘 맘이 안 생긴다면, 이준석은 당장 비상위원직을 사퇴하고 야당으로 발길을 돌리라! 분명,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이다. 그게 서로를 위해 좋기도 하고 말이다!
 
※ 『라이티즌(Rightizen)』은 라이트(Right:옳고 바른 보수, 우파) 성향의 네티즌을 의미하는  <라이트+네티즌>의 합성 신조어입니다.

원본 기사 보기:라이트뉴스(http://rightnews.kr)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