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밥 함 민복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국밥이 한 그릇인데
이 시는 물질만능주의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치의 잣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해 주는 시입니다. 시인은 사람들이 정해 놓은 가격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환산시켜 가난조차 따스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몇날며칠 밤을 새워 고심해 시를 쓰고 고작 삼만 원의 원고료를 받았지만 그 가치를 가족을 먹일 수 있는 쌀 두말, 따뜻한 밥으로 환원시켰습니다. 시인의 긍정적인 생각이 가난을 따스하고 넉넉하게 만든 것입니다. 우리는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을 숫자가 아니라 헤아릴 수 없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면 그대는 주어진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상할 마음 하나 없는 푸른 바다입니다 . / 김은자 <저작권자 ⓒ London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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