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서울 전역 ‘자동차 2부제’ 실시

편집부 | 입력 : 2012/03/19 [11:42]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리는 3.26(월)~27일(화) 이틀간 시내 전 지역 ‘자동차 2부제’를 실시한다. 따라서 26일(월)은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 27일(화)은 ‘홀수’ 인 차량이 운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회의기간 중 자가용을 이용하다가 시내 어느 지점에서 교통을 통제받아 시간을 지체하고 혼잡을 겪을지 모르는데다 정상적인 회의진행에도 차질을 줄 수 있으므로 자가용 이용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자동차 2부제’ 적용 대상은 개인 승용차와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합차이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안보분야 최대의 국제회의로, 53개 참가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단의 경호 및 원활한 회의진행을 위해 기간 중 불가피하게 시내 전역주요 도로의 차량 출입이 수시로 통제돼 심각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우선 회의가 개최되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를 중심으로 3.26일(월) 0시~3.27(화) 22시까지 도로 전면 또는 절반이 통제 되는데 영동대로와 테헤란로는 도로의 절반이, 아셈로와 봉은사로는 거주민 이동로 1개 차선을 제외한 모든 도로가 통제된다.

또한 회의장 주변도로 뿐만 아니라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단이 공항에서 부터 숙소(호텔)와 회의장(코엑스), 만찬장을 이동할 때마다 수시로 주요 도로들이 실시간으로 통제된다.

서울시는 ‘자동차 2부제’ 실시로 자가용을 집에 두고 출근하는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회의 기간 동안을 ‘대중교통 이용의 날’로 변경하고 대중교통 수송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당초 ‘대중교통 이용의 날’은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 진행되었지만 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번 달만 특별히 앞당겨 회의기간 이틀을 ‘대중교통 이용의 날’로 정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하철 약 100회, 버스 412대를 추가 투입하여, 평소 대중교통이 최소 간격으로 운행되는 집중배차 시간대를 출근시간대 기존 9시까지→10시까지, 퇴근시간대는 기존 20시까지→21시까지로 확대한다.

단, 행사장 인접 지하철역인 2호선 삼성역은 회의장 경호를 위해 26일 첫 차부터 27일 18시까지 무정차 운행한다.

서울시는 삼성역 무정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호선 ‘선릉역’과 ‘종합운동장역’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핵안보정상회의 개최와 함께 ‘자동차 2부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 중이다.

우선 도로전광안내표지판(VMS), tbs교통방송 홈페이지, 트위터(@seoultopi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홍보 문구를 표출하고, 아파트·대중교통 안내방송도 실시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초·중·고등학교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가정에서도 회의 개최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청에 협조를 구했으며, 아파트나 주택가 밀집지역에서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핵안보회의기간 중 진행될 ‘자동차 2부제’는 강제적인 사항은 아니지만 교통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을 덜고,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꼭 필요한 협조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리며,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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