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남녀 10명 중 7명 “첫사랑과의 재회 원하지 않는다”

편집부 | 입력 : 2012/04/30 [11:34]

누적관객 35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건축학개론’이 연일 화제다.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 내용 덕분에 대한민국은 요즘 첫사랑 신드롬에 빠졌다. 특히 30대 싱글남성들의 추억을 불러 일으켜, 남성들의 절절한 첫사랑의 추억을 새롭게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20~30대 싱글남녀들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어떨까?

신개념 소개팅 서비스 이음(www.i-um.com)은 지난 4월 10일부터 4월 23일까지 20~30대 성인 미혼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첫사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첫사랑과 다시 재회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전체 설문참여자의 70%인 714명이 “재회하지 않고, 그냥 기억 속에 묻어두고 싶다”라고 답하며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싱글남녀들은 첫사랑을 마음속으로만 그리며,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사랑 시기는 언제였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남성 설문참여자의 33%가 ‘대학교 때’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를 이어 ‘고등학교 때(30%)-중학교 때(26%)-초등학교 때(11%)’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40%가 ‘대학교 때’를 선택하였으며, 다음으로 ‘초등학교 때(30%)-중학교 때(15%)-고등학교 때(15%)’의 순으로 답하였다.

“첫사랑 상대는 누구였는가?”라는 질문에는 영화 건축학개론처럼 싱글남성(59%)과 싱글여성(40%) 모두 ‘학교/학원 친구’라 대답했으며, 남성은 ‘학교 선후배(26%)’, 여성은 ‘동네 친구(23%)’가 뒤를 이었다.

첫사랑을 도와주던 최고의 조력자로는 남성은 ‘나의 절친(52%)과 첫사랑 상대의 절친(33%)’을, 여성은 ‘나의 절친(73%)’을 꼽았다. 어설프기만 했던 첫사랑을 도와주던 최고의 주변인은 역시 친한 친구였던 것이다.

“첫사랑과의 연애 진도는 어디까지였나?”라는 질문에는 설문참여자의 과반수인 50%가 ‘손잡기’라 선택했으며, 뒤를 이어 ‘키스(25%)-가벼운 입맞춤(18%)-첫경험(8%)’이라 답해 손만 맞닿아도 가슴 떨리는 것이 첫사랑의 순수한 연애 방식이었음을 보여주었다.

첫사랑의 이름과 모습을 얼마만큼이나 기억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남성의 78%와 여성의 90%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아직 가슴 속에서 또렷한 첫사랑의 기억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설문에 참여한 싱글남녀 모두에게 “내가 정의하는 첫사랑이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싱글남녀들의 41%가 ‘순수함’이라 가장 많이 답했다. 다음으로 ‘설렘(30%)-미숙함(19%)-열정(7%)-아픔(4%)’이라는 대답이 뒤를 이으며, 싱글남녀들에게 첫사랑이란 순수한 사랑의 기억으로 가장 많이 정의 되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음소시어스의 김윤진 홍보팀장은 “첫사랑은 대부분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욱더 애틋한 기억으로 남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첫사랑의 따뜻한 추억과 닮은 이 봄, 싱글남녀들이 첫사랑의 두근거림과 같은 설레는 인연을 새롭게 선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소셜데이팅 이음의 블로그(www.iumsin.com)에서 진행됐으며 20대~30대 싱글남녀 총 1020명이 참여했다. 이음(www.i-um.com)은 매일 12시 30분에 한 명의 이성을 소개해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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