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날’ 공원 행사 풍성

편집부 | 입력 : 2012/05/03 [09:43]

어린이날! 아직까지 아이들과 함께할 나들이 장소를 정하지 못하셨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서울의 공원에서 준비한 다양한 야외 무료 행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꿈나무축제, 서울시향 음악회, 서울동화축제가 열리는 어린이대공원

5월 5일,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할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어린이대공원이다. 그러기에 당일 입장인원이 50만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그 이유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무료관람이 가능한 동물원, 쾌적한 자연환경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어린이날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대형 이벤트 세 가지가 한꺼번에 열린다. 매년 어린이대공원에서 준비한 꿈나무축제, 능동숲속의무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의 어린이날 음악회 그리고 광진구에서 주최하고 있는 서울동화축제가 그것이다.

먼저, 꿈나무축제는 리틀엔젤스합창단과 태권무, 버블매직공연이 11시부터 열린 무대에서 개최되며 오후2시에는 군악대와 러시아볼쇼이 루모댄스팀의 퍼레이드가 정문에서 시작하여 공원 한 바퀴를 돈다. 오후 4시부터는 열린 무대에서 통기타 가수들과 러시아 공연단의 무대가 이어진다.

서울시향의 어린이날 음악회는 오후7시부터 능동숲속의무대에서 개최되는데 전석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유망주 최수열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7번 1악장과 인어공주, 캐리비언의 해적 ost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음악으로 멋진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7일에 시작한 서울동화축제는 5월 7일(월)까지 개최되며 5월 5일(토)에는 명사가 들려주는 동화이야기, 미수다 ‘허이령’이 들려주는 대만 태풍이야기 등 구연동화가 잔디광장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의 다양한 동화책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저녁7시부터는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가 상영된다.

어린이대공원으로 들어가는 능동로는 평소에도 교통이 혼잡한 곳으로 5월 5일(토) 대형 이벤트 3가지가 개최된다면 주차장에 들어가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될 것이다. 즐겁고 재미있는 어린이날을 기대한다면 대중교통 이용은 필수다.

-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출구(정문) 5호선 아차산역 4번출구(후문)

마이센 자기 전시회 등 야외행사가 풍성한 북서울꿈의숲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에서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체험행사를 준비하였다. 11시부터 진행되는 이 행사는 공연·전시, 놀이, 체험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되며 북서울꿈의숲 공원 전체에서 이루어진다.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마칭밴드 ‘SMD‘와 어린이 탭댄스 ’탭비’, 마술사K의 마술 공연이 펼쳐지며, 공원 중심부인 청운답원에서는 단체놀이, 가족놀이, 거리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천연비누 만들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미술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트콘서트가 5월 5일 13시, 16시에 열린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춘 명화해설과 그림조각을 찾아 나서는 프랑스 탐험 여행을 통해 그림의 작가, 시대배경, 문화, 역사까지 함께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5월 6일 16시에는 그림자극으로 만나는 클래식 음악동화가 개최된다.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그림자와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비발디의 사계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손동작으로 재탄생하여 표현하였다. 다양하게 등장하는 동물들을 악기와 손 그림자를 통해 아이들에게 시각적·청각적 재미를 줄 것이다. 음악은 10인조 현악앙상블이 담당한다.

드림갤러리에서는 5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세계적인 명품자기로 알려진 마이센 자기 전시회‘마이센(Meissen)으로의 초대’가 무료로 개최된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오후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쉰다. 화병, 자기인형, 테이블웨어, 자기액자 등 뛰어난 마이센 작품과 19세기 앤티크 가구, 유화그림 등 총 700여점의 작품을 모두 진품으로 선보인다.

패밀리 축제가 열리는 보라매공원

보라매청소년수련관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 청소년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보라매공원에서 패밀리축제를 개최된다.

지역 유관단체들과 함께 오후1시부터 운영하는 체험 부스에서는 가족사진 촬영과 함께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행복한 가족사진관’, 바람개비 만들기, 어버이날을 준비하기 위한 카네이션 만들기,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밀가루 사탕먹기, 고리던지기, 림보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항공체험부스, 페이스페인팅, 성격·진로 검사도 진행한다. 또한 일일소방관 체험부스에서는 로프매듭법, 내 손으로 만드는 소화기, 심폐소생술 등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공연으로는 어린이들의 태극기 댄스, 오카리나공연, 방송댄스 공연, 청소년 동아리 공연함께 전문 공연팀 보부상의 무대가 연이어 선보인다.

서울대공원 어린이날 행사

서울대공원에서는 어린이날 행사를 5일과 6일, 2일에 걸쳐 개최하며 메인공연, 전시, 체험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하였다.

동물원 내 메인무대에서는 시간에 따라 왕벚꽃음악회와 서울동물원 도전골든벨이 번갈아 개최되는데 도전골든벨 문제로는 대공원의 역사와 동물들의 숨겨진 생활이야기, 돌고래 제돌이에 대한 퀴즈를 풀며 동물들과 보다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열대조류관 앞에서는 길거리한마당 공연을 통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마임, 캐릭터쇼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메인전시관에서는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등 대륙별 다양한 축제 가면을 전시하는데 가면 착용과 자신만의 가면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봄꽃출사대회 출품작 입상작을 선정하여 전시하는 우리가족 봄꽃사진전도 개최된다.

공원 정문 입구에서는 체험마당이 펼쳐지는데 물레체험, 도자기만들기, 유니컬쳐, 핸드페인팅, 전통물품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숲, 남산 등 공원행사

이외에도 서울의 곳곳에서 크고 작은 공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숲에서는 매 시간마다 다양한 곤충과 올챙이를 선착순으로 나누어주는 행사기 진행된다. 서울숲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거나 퀴즈게임을 통해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애벌레를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고 자연물로 만드는 브로치, 올챙이 키우는 설명서가 담긴 키드를 올챙이와 함께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꽃 새싹을 화분에 심어 나눠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5월1일부터 도심 속에서 희귀한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정원이 문을 열었고 5월12일에는 시민들이 공원을 직접 가꿔보는 “It‘s my park day’도 진행하므로 어린이날 외 행사도 챙겨 볼만하다.

서울의 중심 남산공원에서는 전통복식 체험, 전통무예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숲에서 가족과 함께 놀아보는 프로그램이 개최되는데 숨바꼭질, 엄마와 아빠와 함께하는 술래잡기, 생태의자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예약)

월드컵공원에서는 반디불이체험, 누에체험, 천연염색체험, 나무목걸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해 평화의공원과 노을공원에서 각각 운영한다.

독립공원 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무료관람을 진행하며 초안산근린공원에서는 서울시 문화예술 프런티어 빛된소리중창단과 파임스트림앙상블이 오전11시부터 야외음악회를 진행한다.

또한 1년 중 가장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는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북서울꿈의숲 둥 주요공원 16개소에 서울시 직원 포함, 경찰, 의료진 등 4,739명을 대기시켜 사건·사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상황반에서는 미아발생에 대한 조치, 공원별 환자발생시 응급처리를 위한 의료진 대기여부 등 사전점검, 입장객 질서유지·주차 등 안전부문 이상유무 확인, 시간대별 공원 입장객수 및 시민불편사항 등을 파악하여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서울시 최광빈 공원녹지국장은 “따뜻한 5월이 되어 나무마다 가지가 무성해지고 공원이 한층 더 아름다워졌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공원을 많이 방문해 주시고 다양한 문화행사도 참여하여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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