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올랑드 후보 당선

17년 만에 사회당 대통령 탄생
김형국 | 입력 : 2012/05/09 [21:55]
프랑스에 사회당 대통령이 탄생했다. 지난 6일 결선투표에서 올랑드 후보는 51.7%를 획득하여 48.3%를 득표한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프랑스에서 좌파 대통령은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이후 17년 만이다. 

그는 당선이 확정되자 “프랑스는 변화를 선택했다”며 전 정부가 추진해 온 긴축정책을 중지하고 성장을 통한 채무감축과 일자리 창출에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영국을 제외한 유럽의 25개국이 체결한 재정협약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현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리스, 스페인 및 이태리의 채무불안의 여파로 최근 프랑스마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재정이 불안해 지면서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함께 유럽연합국들의 재정협약을 주도하고 긴축정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향후 긴축에 대해 반대하는 올랑드 당선자가 이끌 프랑스는 독일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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