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정구성을 위한 마지막 협상 실패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높아져
김형국 | 입력 : 2012/05/16 [01:24]
15일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마지막 협상이 실패했다. 카롤로스 파폴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다음 2차 총선 때 까지 이끌 과도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16일 정치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2차 총선 날짜는 6월 10일이나 17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6일의 총선에서는 EU에서 그리스에 요구하는 긴축계획에 반대하는 ‘시리자’ 당이 대거 약진하면서 제 2당이 되었다. 2차 총선이 치러지면 ‘시리자’ 당이 제 1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U는 그리스가 긴축 계획을 이행하지 않으면 구제금융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현재 잠정 중단된 1,300억 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이 집행되지 않으면, 그리스는 다량의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7월에는 파산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는 유로존을 탈퇴하고 이전의 자국 통화인 드라크마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유로존 붕괴의 서막이 시작된 것이다.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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