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영어, 러시아어로 번역 출판된다.

조정래 작가, 영국출판사 Knowledge Pen과 계약
편집부 | 입력 : 2012/05/18 [19:24]
조정래작가의 대표작인 소설‘태백산맥’이 영어와 러시아어로 번역 출판된다. 작가 조정래선생과 영국에 있는 국제출판사 Knowledge Pen(대표: Natalia)이 지난 9일 태백산맥의 영어와 러시아어 출판계약을 체결했다.

태백산맥의 번역출판권을 체결한 Knowledge Pen은 올해 2월, 작가 신효상의 영어 속독법에 관한 도서 ‘Visual Reading and the Snowball of Understanding’을 번역 출판하여 1개월 만에 10,000부 가까이 판매하고 영국의 현지 신문에 소개되는 등 영어권 독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 Knowledge Pen 대표 Nataliaⓒ
Knowledge Pen의 대표 Natalia는 한국에서 8년 반 동안 한국에서 한국어, 한국역사, 한국정치 등을 공부했고, 한국인 특유의 사고방식과 정서들까지 깊이 이해하고 있는 그야말로 한국통이다. 그녀는 ‘한국문학이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을 만큼 충분히 성숙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나탈리아 대표는 “태백산맥이 노벨문학상을 받을만한 훌륭한 작품이지만 영어로 번역되지 않아서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해 왔다”며 “태백산맥의 영어판 발행이 한국문학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영미권 독자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북한관련 이슈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은 상당히 높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20세기의 비극적인 역학관계를 잘 아는 세계인들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영문판 태백산맥은 이들에게 한반도 문제의 이해를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백산맥은 전체 4부, 10권으로 구성된 대하소설로서 4.3항쟁과 여순사건 시기에 우리 민족의 아픔을 그려낸 작품이다. 2009년 3월까지, 200쇄를 돌파했고 2012년 3월 현재까지 약 700만부가 판매되었다. 태백산맥 번역본은 현재 불어판 일어판이 있으며, 상해 인민출판사에서 중국어판 발행이 준비 중에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완득이’를 제작한 영화제작사 유비유필름(대표:김영우)과 태백산맥을 드라마제작을 계약했다.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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