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를 풍미했던 비지스 멤버 로빈 깁 별세

Don’t forget to remember me
김형국 | 입력 : 2012/05/22 [01:19]
▲베리,로빈,모리스(위로부터)   ©
1970년대를 풍미했던 팝 그룹 비지스(Bee Gees)의 멤버 로빈 깁(Robin Gibb)이 결장암 투병 끝에 21일 62세의 나이로 영국에서 사망했다. 


비지스는 ‘날 잊지 말아요(Don’t forget to remember me)’라는 노래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보컬 밴드였다. 영국태생인 형 배리와 모리스, 로빈 쌍둥이 형제들은 1958년 호주로 이주한 후 '스픽스 & 스펙스'라는 곡으로 1963년 데뷔했다. 데뷔할 때의 밴드 이름은 깁 형제들이라는 뜻의 Brothers Gibb의 첫 글자인 BG’s였으나, 이 후 발음이 나는 대로 ‘Bee Gees’라는 이름으로 개칭했다.

히트곡으로는 '나이트 피버', '투 머치 헤븐', '홀리데이'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등이 있다. 특히 '나이트 피버'는 전세계에서 4천 만장 이상이 판매되었다. 2003년에 로빈의 쌍둥이 형제인 모리스가 심장병으로 죽은 후 그룹이 해체되었고, 이제는 형인 베리 깁만 남게 되었다. 

지난 4월 타이타닉 침몰 100주년을 맞아 로빈 깁이 아들과 함께 발표한 첫 클래식 곡인 ‘타이타닉 래퀴앰’이라는  진혼곡이 결국 그가 남긴 마지막 유작이 되었다.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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