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값싼 전분 섞어 100%로 속여 판 업자 적발

편집부 | 입력 : 2012/05/22 [09:41]
식품의약품안전청 대전지방청은 마늘, 생강, 양파가루에 값싼 옥수수전분을 섞어 놓고 마치 순수 100%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 식품제조·가공업체 대표 김oo(남, 54세) 등 5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하였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경기 포천 소재 ‘인그린’ 대표 김모씨는 2010. 10월부터 2012. 2월까지 마늘가루 등에 비해 10배 정도 저렴한 옥수수전분을 10% 섞은 후 순수 100% 제품인 것처럼 원재료 함량을 허위표시하여 총 121.3톤, 시가 11억 7천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 파주 소재 ‘세라식품산업사 대표 임모씨는 2011. 2월부터 2012. 2월까지 마늘 및 양파가루에 비해 5배 정도 저렴한 말토덱스트린을 9% 섞어 원재료 함량을 허위표시하는 식으로 총 61톤, 시가 4억 5천만 원 상당을 판매하였다.

나머지 3명도 마늘, 양파, 생강가루에 값싼 옥수수전분을 2~10%까지 섞은 후 원재료 함량을 100%로 속여 판매하였다.

해당 제품들은 총 327톤, 시가 26억 원 상당으로 서울, 경기지역 재래시장 및 식자재공급업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되었다.

대전식약청은 해당 업체를 관할 행정기관에 처분 요청하고 앞으로도 원가를 줄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원재료 함량을 속여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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