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관광명소에 가짜 경찰관 종종 출현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들이 주로 범행대상
김형국 | 입력 : 2012/05/25 [22:39]

 
런던을 비롯한 관광명소에서 경찰관을 사칭하는 가짜 경찰들에 의한 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올림픽 시즌을 맞아 관광객들이 늘어 나면서, 이런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범인들은 주로 동유럽계 사람들로서, 이들이 자주 쓰는 수법은 사복경찰관을 가장하여 "당신이 소지한 카드가 위조되었거나, 위조지폐를 소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검문을 요구한 후, 지갑을 제시 받아 현금이나 신용카드 정보 등을 절취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제복경찰이 검문할 경우에 정중한 자세로 소속, 성명, 검문사유 등을 고지하고 검문을 한다. 사복경찰이 검문을 하는 것은 마약이나 강력범을 추적하여 체포할 경우 등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므로 일단 의심을 해봐야 한다. 사복경찰은 경찰지갑 안쪽 양면에 각각 신분증 및 은색배지를 소지하고 검문 시 제시하게 되어있다.

일단 가짜 경찰관으로 의심되면, 요구하는 소지품을 꺼내서 보여줘서는 안 된다. 이런 경우엔 101 또는 999으로 전화하여 경찰관의 신분을 확인해볼 수 있다. 제복경찰 어깨에 표시된 견장번호 (예를 들면 D653)도 경찰관의 고유한 개인식별번호로서 신분 확인 시 사용할 수 있다.

경찰신고전화는 위급한 경우엔 국번 없이 999 를 누르면 되며, 사후 신고일 때는 국번 없이 101 이다. 

 999: 현재 범죄가 진행 중이거나 살인, 강도 등 중요범죄 -> 즉시 경찰출동
 101: 도난피해 등 일반범죄 사후 신고전화 -> 전담 경찰관 일과시간 중 방문

주영한국대사관의 영사과는 “범인들이 주로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들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우리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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