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경기도가 서울보다 높다

편집부 | 입력 : 2012/06/03 [11:20]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11년 대기환경 측정결과를 담은 ‘2011 경기도 대기오염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대기오염 수준은 서울시와 비교하여 이산화질소는 낮고 나머지 항목은 높은 수준이며, 인천시보다는 모든 항목이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 수도권 대기오염은 아황산가스 등 일부 항목에서는 현저히 감소되고 있으나 자동차 및 건설사업장 증가 등으로 이산화질소 및 오존 등의 오염도는 날로 악화되는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 아황산가스의 연평균 오염도는 0.005ppm으로 환경기준을 달성했으며 전년도보다 감소했다. 아황산가스는 수년 동안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최근에는 공단지역 등을 중심으로 높은 농도로 측정되고 있다. 대기환경기준은 도시대기 69개 유효측정소 가운데 1개소가 1시간평균 환경기준 (0.15ppm 99.9percentile)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의 연평균 오염도는 0.030ppm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농도를 나타냈다. 연평균 환경기준 0.03ppm을 초과한 측정소는 69개 유효측정소 가운데 39개소이며 1시간평균 환경기준 (0.10ppm 99.9percentile)은 29개소 24시간평균 환경기준 (0.06ppm 99percentile)은 44개소에서 환경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화탄소의 오염도는 매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평균 오염도는 0.6ppm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농도를 보였고, 모든 측정소에서 장·단기 환경기준과 경기도 지역대기 환경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오존의 연평균 오염도는 0.021ppm으로 전년도 0.020ppm보다 다소 증가했으며, 1시간평균 환경기준 0.10ppm(99.9percentile)을 초과한 곳은 도시대기 69개 유효측정소 중 43개소이며, 8시간 환경기준 0.06ppm(99percentile)을 초과한 곳은 68개소로 대부분 측정지역이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주의보 발령회수는 ’09년 8회(4일)에서 ’10년 17회(5일), ‘11년 7회(5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는 56㎍/㎥로 전년 58㎍/㎥보다 낮아진 농도를 나타냈다. 도시 대기 69개 유효측정소 중 연평균 환경기준 50㎍/㎥을 초과한 곳은 56개소이며, 24시간 환경기준 100㎍/㎥(99percentile)은 모든 측정지점에서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원은 대기환경의 변화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환경정책의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도내 31개 전 시.군 69개 지점에 대기오염자동측정시스템을 설치하여 24시간 연속 측정하는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측정된 오염자료는 연구원 환경감시센터 DB로 저장되어 경기도 대기오염도의 장기적인 추세분석과 환경정책시행에 따른 효과분석 및 장래의 대기오염도 예측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또 대기오염평가보고서 등 대기오염 현황분석을 위한 환경통계자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대기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저공해자동차 보급확대, 사업장 배출원관리, 친환경에너지 사용 확대 등 환경개선 정책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의 지속적인 실태파악과 평가 분석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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