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인수로 '호텔의 꿈' 이뤘다.

런던타임즈 | 입력 : 2012/06/08 [11:06]

▲  남산공원 입구에서 숲사이로 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남산자락에 위치한 서울의 6성급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and Spa Seoul, 이하 반얀트리)’이 현대그룹에 매각된다. 현대그룹은 8일 이 호텔의 인수가 최종 확정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16일 반얀트리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가 선정된 뒤 5개월여에 걸친 실사를 마무리 짓고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현대그룹측이 밝혔다. 인수가격은 실사를 통해 1천635억원으로서 당초보다 40억원 낮게 결정됐다.

현대는 이번에 반얀트리 본사와 맺고 있는 경영 위탁수수료(Management fee)를 40% 줄이는데 합의했다. 또한, 앞으로 이자가 높은 저축은행 차입금을 상환해 금융비용을 대폭 줄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향후 반얀트리를 서울을 대표하는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최고의 가족형 리조트 호텔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현대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반얀트리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추후 확정해 밝힐 계획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서울은 현재 호텔 공급이 5만여실 모자랄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그룹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시킨다면 반얀트리는 서울을 대표하는 초특급 가족형 리조트 호텔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을 위시한 초대형 그룹 중 유일하게 호텔을 갖고 있지 못해 애 태우던 현대는 묵은 소원을 성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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