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외교장관의 방한으로 양국관계 정상화 물꼬 텄다.

한-리비아 경제협력 강화 합의
런던타임즈 | 입력 : 2012/06/08 [11:10]
아슈르 빈카얄(Ashour Bin Khayal) 리비아 외교장관이 6월 3일-6일에 방한했다. 아슈르 장관은 4일 김황식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5일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의 양국 외교장관 회담과 더불어 국토해양부장관 및 보건복지부 장관과 각각 면담했다. 저녁에는 주요 건설업체 대표들과 해외건설협회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한-리비아 외교장관회담에서 김 장관은 작년 시민혁명과정에서 리비아 국민들이 보여준 용기와 결의를 평가하고, 향후 제헌의회선거 등 정치일정이 원만하게 추진되어 리비아 민주화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장관은 실종자 유해발굴 감식단 파견,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을 통해 향후 리비아 재건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임을 강조하였다.

아슈르 장관은 리비아 정부가 최근 주한리비아경제협력대표부를 대사관으로 복귀하고 주한리비아대사를 조속히 임명하기로 결정하였음을 밝혔다.

4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측 장관은 2006년 트리폴리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한-리비아 공동위 차기회의를 빠른 시일내 서울에서 개최하여 한-리비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권 장관은 그동안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중단된 우리기업들의 조속한 기존 공사 재개 및 리비아 재건 과정에서 우리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가능한 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슈르 장관은 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슈르 장관은 4일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작년 리비아 내전으로 1만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점을 감안, 동 부상자들의 치료를 위해 한국측에 의료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 의료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을 리비아에 파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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