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스크에서 열린 한-벨라루스 수교 20주년 기념 공연

역동적인 ‘전통과 현대의 만남’ 공연
런던타임즈 | 입력 : 2012/06/20 [10:25]
외교통상부는 한-벨라루스 수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주제로 6월 18일 저녁 7시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가무타악 합주 ‘혼의 소리’, B-boy 퍼포먼스, 한국 전통무용과 B-boy의 협연, 판소리와 비트박스의 협연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예술을 아우르는 역동적인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에는 최근 벨라루스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영향을 보여주듯 이례적으로 벨라루스 법무부 장관, 교통통신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하여 많은 벨라루스 국민들이 공연을 보기위해 1,200석의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며, 벨라루스 국영 TV, 라디오, 신문 등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벨라루스는 세계 미인대회를 휩쓸 정도로 미녀의 나라로도 유명하며, 이번 공연에도 어김없이 미녀부대가 공연장을 가득 메워 공연장의 열기를 한층 더했다. 동 공연을 관람한 알렉산드라 살리본칙(25세, 女)은 “한국의 역동성과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정말 멋진 공연이었으며, 특히 관객과 함께 하는 공연은 처음 접해봐서 정말 신선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면서 이번 공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공연팀을 대표하는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 권준성 단장은 “3달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였으며, 90분 공연 동안 출연진과 관객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함께 완성한 성공적인 공연이었다. 이번 기회가 한국과 벨라루스 국민들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공연의 성공적 개최를 자축하였다.

공연이 끝난 후 많은 팬들이 공연장을 떠나지 않고 출연진들의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참여하는 공연으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계기였고 평가하였다.

강원식 주벨라루스 특명전권대사는 최근 벨라루스에서 한국의 인지도는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였다. 현재 벨라루스에는 최근 2년 사이 고등학교 2곳, 대학 2곳에 한국어 학과 및 강좌가 개설되었으며, 한류 팬클럽 회원수가 1,000명을 넘어섰으며, TV 방송사에서 한국 드라마 편성을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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