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양국 청년들,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상대국에서 취업 가능

양국 청년 교류의 문 열려
김형국 | 입력 : 2012/07/05 [02:32]
우리나라는 영국의 청년교류제도(Youth Mobility Scheme, 이하 YMS)에 가입함과 동시에, 영국 청년들의 한국의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영 양국 청년 대상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은 오는 7월 9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우리 청년들은 금년 하반기부터 YMS를 통해 영국에서 취업이 가능하게 된다. 한편, 우리정부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7월 9일부터 영국 청년들이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 1년간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와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체결된 국가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스웨덴, 덴마크, 홍콩, 대만, 체코, 이탈리아의 13개 국이다.

우리 정부는 2008년부터 영국 정부와 YMS 가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하여 온 결과, 최근 들어 주영한국대사관측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양국의 논의가 급진전 되면서, 약 4년 만에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 2012. 6. 7 한·영 양측, YMS 가입 서한 교환
- 2012. 6.13 영국 정부, 우리나라의 YMS 가입안 영국 의회 보고
- 2012. 7. 9  YMS 발효

 
▲   도미안 그린 국무상(가운데 왼쪽), 추규호 주영한국대사(가운데 오른쪽), 양측 실무팀 관계자들

 YMS의 내실 있는 정착을 위해 추규호 주영대사는 7월 3일 대사관저에서 도미안 그린(Damian Green) 영국 국무상과 YMS 발효 기념 오찬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담에서 YMS의 실무를 담당할 영국의 이민국(Home Offuce)의 YMS 팀과 주영한국대사관의 영사팀은 YMS 실행과정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협조키로 합의 했다.  

추규호 대사는 본지와의 교신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한반도라는 울타리를 넘어서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현지인들과 융화하면서 좋은 경험들을 쌓아 가면, 개인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도 더욱 융성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그는 “영국은 세계를 경영해왔던 나라로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사고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우리 청년들(18~30세)은 2년간 취업 활동을 하면서 영국의 언어와 문화를 습득하면서, 동시에 영국 사회에 한국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게 기회를 갖게 되었다. 또한, 양국 젊은이들 간의 인적 교류와 이해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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