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LPGA 3대 메이저 ‘US여자오픈’ 우승

런던타임즈 | 입력 : 2012/07/09 [11:15]
최나연(23) 선수가 9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첫승을 올렸다. US여자오픈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3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최선수는 현재 건국대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 4년에 재학 중이다. 

▲ 최나연 선수

 
최나연은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열린 제67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기록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최나연은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이후 통산 6승째를 거두었다

최 선수가 메이저 대회 첫승을 기록한 이번 코스는 14년 전 박세리 선수가 ’맨발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한 코스와 같은 곳으로 그녀를 롤 모델로 삼아 골프를 시작한 최나연에게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이번 최 선수는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지난 해 같은 대회 유소연의 우승을 포함해 역대 US여자오픈에서 한국인 챔피언은 박세리(1998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 등 6명으로 늘었다.

최나연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14년전 박세리 선수의 우승을 보면서 프로 골퍼로서의 꿈을 키웠는데 그 역사의 현장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박세리는 한국골프의 영원한 전설이다”는 말로 제일 먼저 18번홀 그린으로 뛰어 들어와 샴페인 세례로 우승을 축하해준 ‘우상’ 박세리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10번홀 위기 상황에 대해 “잊어 버리려고 노력했고 11번홀 버디, 12번홀 파 세이브를 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03년 국가대표로 뽑힌 최나연은 2004년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0년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 부문 1위를 휩쓰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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