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출토유물 지난 1년간 14,000여 점 울산박물관으로 귀속

런던타임즈 | 입력 : 2012/07/12 [09:54]
2011년 7월 울산시가 ‘국가 귀속 문화재 보관·관리 기관’ 지정 이후 1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총 1만4,000여 점의 울산지역 출토 유물들이 ‘울산박물관(위임 기관)’으로 귀속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지금까지 울산지역 45곳의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1만4,223점’이 ‘문화재청’과의 협의에 따라 귀속 조치된 가운데 이중 2011년에 ‘울산 반구동 유적’ 등 22곳의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4,100’점을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7월)에는 ‘울산혁신도시 유적’ 등 14곳 유적 출토 유물 ‘8,580점’을 인수할 예정이며 나머지 9곳 유적 1,543점은 올해말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 인수가 이뤄지는 유적(14곳)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대전), 우리문화재연구원(경남 창원) 등 5개 기관이 발굴 조사한 유적들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물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발굴 조사한 울주 대곡댐 편입부지 내 유적(조사 2001 ~ 2004년)에서는 원삼국시대의 오리모양토기, 와질토기와 삼국시대의 토기, 무기, 무구, 마구 등 4천여 점 이상의 유물이 대거 출토되어 당시의 고분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울산 연암동 유적(조사 2008 ~ 2009년)에서는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입상과 해무리굽이 달린 중국제 청자완, 다양한 문양의 청자편 등이 출토되어 사지(寺址)로 추정되며 당시 불교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김우림 울산박물관장은 “지난 7월 국가귀속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 이후, 현재까지 1만4,000여 점의 출토유물이 울산으로 귀속 조치되었다. 1년이란 짧은 기간 안에 만여 점이 넘는 울산지역 출토유물을 울산박물관에 모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 유물들을 가능한 한 빨리 이관하여 전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물조사 및 등록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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