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근대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나선다

런던타임즈 | 입력 : 2012/07/19 [08:35]
부산시가 근대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는 지난 7월 17일 근대건조물 보호위원회를 개최하여 부산대학교 인문관, 동아대학교 석당기념관, 구)하야리아 부지 내 미군장교 클럽, 구)백제병원, 낙동강 칠백리 식당, 양덕운씨 가옥을 ‘부산광역시 근대건조물’로 최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근대기(개화기부터 한국전쟁 전후)에 건조된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하여 부산시는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산광역시 근대건조물 보호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하 기본계획)’을 실시하였으며 여기서 선정한 보존가치가 높은 후보지 6개소에 대하여 근대건조물 보호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부산광역시 근대건조물로 최종 확정하였다.

기본계획에는 부산시 전역에 분포된 근대건조물의 현황을 조사하여 부산대학교 인문관 등 219개소의 근대건조물을 목록화하고 있으며 역사적 보존가치를 기준으로 근대건조물을 A등급에서 D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근대건조물 지정기준 및 가이드라인 설정, 다양한 지원계획, 문화·관광 자원화 방안 등 활용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광역시 근대건조물’로 지정된 건축물에 대하여 문화재와는 달리 사유재산에 대한 규제보다는 소유자의 자부심 고양을 위하여 건축물 보수비 지원 및 표지판(명판) 설치 등 인센티브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기본계획에 포함된 나머지 A등급 건조물(27개소)은 ‘부산광역시 근대건조물’ 후보지로 관리하여 향후 근대건조물 지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최초로 지정된 ‘부산광역시 근대건조물’은 우리 부산 근대사의 역사적 흔적과 상징적 가치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어 지역 정체성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기본계획 매뉴얼에 의한 보전 및 활용계획에 따라 근대건조물 지원방안, 지역 특화거리 조성 등 향후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도시재생 및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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