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웰컴엽서 무료발송 서비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런던타임즈 | 입력 : 2012/08/10 [11:24]
서울시에서 진행중인 ‘웰컴엽서 무료발송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제공하고 있다.

‘웰컴엽서’는 총 8종의 서울의 대표 관광자원 사진을 엽서로 제작하여, 서울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등 11개소의 배포거점에서 배포되고 있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고국의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서울에서의 즐거운 소식과 추억을 전할수 있도록 엽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장에 비치된 빨간 우체통에 엽서를 넣으면 외국으로 무료발송해 주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이 서비스는 개인 블로그와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큰 호응을 얻어, 엽서를 보내기 위해 일부러 관광안내소를 찾아오는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홍보효과 만점! 저렴한 비용에 높은 효과 가져오는 ‘감성 마케팅’ 나서>

올해 4월말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약 3만3천장의 엽서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서울여행 추억을 담아 해외로 발송되었으며, 이는 서울여행에 대한 긍정적인 구전효과를 얻고 도시이미지를 홍보하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이 전체 발송량의 약 71%, 일본 관광객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엽서 발송량은 매주 약 2천장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약 6만장 이상의 엽서가 해외로 발송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서비스 이용객 6만명과 엽서 수령자 6만명, 이 외 엽서를 작성하지 않고 기념으로 가져가는 관광객 및 입소문 등을 통한 홍보를 감안할 경우, 약 20만명 이상의 해외 잠재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을 홍보하는 광고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작년 총 8개소의 배포거점이 올해 11개소로 확대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보다 편리하게 엽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쇼핑장소인 백화점에서 세금 환불(택스 리펀드) 서비스 대기시간을 이용해 엽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올해 7월부터는 인천국제공항 내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역에도 빨간 우체통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대입구에 위치한 관광안내소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엽서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며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종종 안부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월 29일부터 7월 29일까지 개최된 ‘2012 서울썸머세일’ 기간 중에 서울 명동에 설치한 홍보부스에서도 한달간 엽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따뜻한 한국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인기 최고>

웰컴엽서 무료발송 서비스를 이용한 관광객들은 “멋진 서비스, 한국은 참 친절하다”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 서울관광안내센터에서 서비스를 이용한 한 태국인 환승관광객은 “이러한 프로모션 덕분에 서울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에는 잠시 환승하지만 다음번에는 꼭 정식으로 서울을 방문하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독일인 관광객은 “오랜만에 외국에 있는 친구에게도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하였으며, 서비스를 이용한 관광객들은 높은 만족도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 일본 및 중화권, 동남아 등 주요 방한국가 관광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미리 서비스에 대해 인지하고 관광안내소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서울관광 홈페이지(www.visitseoul.net)를 통해 엽서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웰컴엽서 무료발송 서비스의 인기가 좋아 내년에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메일, SNS 등 디지털미디어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엽서라는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해 여행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서울의 따뜻하고 친절한 이미지를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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