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국 역사상 베스트 셀러로 등극

런던타임즈 | 입력 : 2012/08/13 [09:42]
영국 여류 작가 E L 제임스의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원제: Fifty Shades of Grey)’가 영국 역사상 베스트 셀러로 기록되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1998년 닐슨 북스캔이 공식 판매 집계를 시작한 이래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었다고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밝혔다. 소설은 올해 4월 말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총 530만 부가 팔렸다. 이로써 2003년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가 세운 520만 부 기록을 9년 만에 갈아치웠다.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 완결편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460만 부가 팔렸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폭발적인 판매에 힘입어 영국 전체 책 판매량은 3%가 증가하였다. 런던 올림픽으로 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실제 영국의 소매 서점 매출은 5% 가량 상승, 그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3부작’은 영국에서만 총 1,200만 부가 팔렸다. 이미 최단기간에 100만 부를 돌파하여 영국 역사상 가장 빨리, 그리고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고 있다.

한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지난 8일 국내 정식 출간되어 출간 첫 주 만에 주요 대형서점 소설 분야 1위에 오르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출판계의 불황 속에서 선전하고 있는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국내 출판계도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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