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 후보측 아시아나 대납사건 스스로 밝혀

진상조사위에 보낸 항의 서한에서 대납사건 진술
런던타임즈 | 입력 : 2008/01/04 [12:39]

 

 

재영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부정선거 시비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김면회 진상조사위원장에게 보낸 박 후보측 항의 메일에서 아시아나 대납사건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박영근 후보측의 공동선대위 조범재 선대위원장은 지난 12월 21일 진상조사위 위원장자격으로  진상조사를 단독 발표한 것에 대한 항의 서한을 진상조사위원들에게 보냈고 그 메일에서 아시아나 대납사건에 대한 상세한 내막이 언급된 것이다.

김면회 진상조사위 위원장은 런던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이번 조범재 진상조사위 부위원장의 메일에 대한 내용과 그에 대한 답변은 진상조사위원들 뿐만 아니라 전 재영 한인들의 알권리를 위해서도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전문 답변을 보내왔다.

 런던타임즈는 김면회 위원장이 보내온 답변서 전문을 싣는다.

 

 

<<답변서 전문>>

 

 

김면회씨께,

 

진상조사위원으로 함께 수고했던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있으시기를 기원 합니다.

 

김면회씨가 12월 21일 진상조사 위원장 이름으로 발표한 <조사결과>에 대해서 서면으로 기록을 남기고자 이 글을 씁니다.

 

1. 유감스럽게도 김면회씨는 진상조사위원장 이름으로 발표를 하면서 진상조사위원 전체회의를 소집하여 의논후 그 결과를 발표했어야 함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일텐데 김면회씨는 그 누구하고도 상의를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무슨 연유로 그렇게 하였는지 위원 모두에게 이메일 혹은 구두로 설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이미 진상조사위 발표문에 나와있습니다. 박영근 후보측 선대위원장인 조범재씨와 김지호 후보측 선대위원인 권정현씨가 진상조사위에 포함돼 있기에 이번 진상조사위가 중립성을 얻기 위해서는 각 선대위원들이 배제된 상황에서 발표하는 것이 진상조사위 전체를 살리는 길이었습니다.>

 
2. 조사했다는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2-1. <선거관리위원회 부정의혹>의 말미에서 김면회씨는 " ...대상 기관을 방문하지도 않고 방문한 것처럼 광고하여 선거에 따른 부정행위가 없었다 발표 했으나 해당기관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자 발표후 방문한 것은 충분한 의혹을 살 만한 행위로 판단된다" 고 했으나 실제로는 선관위가 삼성을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데 무슨 근거로 혹은 무슨 의도로 그렇게 썼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선관위가 삼성을 방문하지 않은 것은 당시까지도 확인되지 못했습니다. 다만 선관위가 발표한 성명서를 인용해도 선관위의 행동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위 질문내용은 그런 의미에서 무의미한 것입니다.>

   2-2. <박영근 후보 선거관련 부정의혹>

    이 건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발표 하였고 박영근 후보나 아시아나에게 전혀 확인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진상조사 결과라고 발표 했는데, 그 내용을 인용하여 한인헤럴드가 대서특필 하였습니다.  김면회씨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2월 18일 제가 김면회씨와 단둘이 만났을 때 김면회씨가 '김홍민씨로 부터 들었다'는 얘기를 하면서 아시아나 얘기를 했습니다. 그 때 내가 분명히 설명을 해 줬습니다. 내가 그 스토리를 잘 안다고. 그 때 했던 얘기를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다시한번 하겠습니다.

 
<답변-조범재씨의 표현은 조사위원으로써 품위를 손상하는 발언입니다. 진상조사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도 박영근 후보측의 입장에서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슴을 스스로 고백한 것 입니다. 진상조사위원장으로서 의도하는 것은 단 한가지 진상에 대한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는 것 입니다. 그것이 진상조사위가 특정 후보측 진상조사위로 의심되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1월 9일(금요일)이 원래 선관위가 공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2007년 회비 납부 마감일이었는데(그 이후 연장에 또 연장을 하여 11월 23일까지 회비를 내면 투표권을 주었음) 내가 오후 5시 30분경에 한인회에 아직까지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기업 및 개인을 확인하니 아시아나가 회비를 내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시아나는 비즈니스 관계로 인하여 유니마스터와 가깝기 때문에 박영근후보를 밀어줄 것으로 기대를하고 있는데 그때까지 돈을 않내고 있기에 박영근후보에게 얘기를 했더니 '투표권은 여객지점장이 가지고 있는데 아시아나 내부적으로 한인회비 부담은 공항지점장이 내게되어 있다고 한다'면서 서로 핑퐁을 치느라고 안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여객지점장에게 얘기를 해서 오늘중으로 회비를 내게해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평소 광고업무 때문에 지점장과 접촉이 잦은 p부장을 시켜서 여객지점장과 협의를 하라고 했습니다.

p부장이 통화를 하고 설명을 하니까 그러면 우선 시간이 없으니 돈을 좀 마련을해서 아시아나 이름으로 회비를 내고 영수증을 받아주면 나중에 회사에서 갚아주겠다고하여 p부장은 자신의 구좌에 그만한 돈이 없었으므로 동료직원인 b차장에게 부탁을하여 그 직원이 자기 수표로 450파운드를 끊어서 한인회에 오후 6시에 본인이 가서 내고 아시아나 앞으로 영수증을 받아가지고 왔습니다.(한인회에 그 수표의 detail을 요청하면 자세히 나올 것이며 b차장의 은행명세서와 대조해보면 증명이 될 것임)

그 이후 11월 13일(화요일)에 한인회로 아시아나의 450파운드짜리 수표가 도착을 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아시아나의 공항지점장이 그전 금요일(11월9일)에 한인회비를 내기 위하여 수표를 우편으로 보냈는데 그것이 그 다음주 화요일에 도착을 하였고 시내에 있는 여객지점장은 그 사실을 모른채 p부장에게 <마감시간에 맞추어서 우선 돈을 내주면 나중에 갚아 주겠다>고 했던 것입니다. 한인회에서는 회비를 두번 받았기 때문에 나중에 450파운드를 아시아나에 한인회 수표로 환불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아시아나와 관련된 full story임니다.

 
<답변-박영근 후보측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한 사람인 조범재씨가 위에서 밝힌 내용은 법률적 증거가 될 자료 입니다. 박후보측과 아시아나의 내부사정이야 어떻든 분명한 것은 박 후보측이 아시아나의 한인회비를 대납했다는 사실이 위 진술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김면회씨는 무슨 근거로 마치 박영근후보가 450파운드를 주고 매표를 한 것처럼 전혀 엉뚱한 내용을 발표하게 되었는지 밝혀야 할 것이며 본인이 조사한 근거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인터넷(런던 타임즈와 다음의 영국사랑 까페 등)에 떠 있는 내용들을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인헤럴드에도 잘못된 내용을 알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답변-매표가 아닌 대납행위였음을 조범재씨 스스로 위에서 밝힌 것으로 답변을 대신 합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향후 이건으로 인하여 이해 당사자들로 부터 김면회씨나 해당 언론사 들이 명예훼손 등 벌률적인 소송을 당하더라도 이것은 전적으로 김면회씨 개인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며 영문도 모르고 있는 다른 조사위원들이 공동으로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것을 서면으로 밝히고자 합니다.

 <답변-답변가치없슴>

 
3. 박영근 후보측이 진상조사위에 협조를 잘 하지 않는다는 부분

 
  김면회씨를 포함하여 일부 조사위원들이 박영근후보측이 자료를 안념겨 주는등 협조를 잘 해주지 않는다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한번 따져 봅시다.

   3-1. 김면회씨가 발표한 삼성관련 내용을 확인해주는 김근배상무의 이메일은 12월 20일 저녁 7시경 김근배상무로 부터 받았는데 마침 그때 제가 김면회씨 사무실에 있었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김면회씨 프린터로 프린트를 해 줬습니다.

   3-2. 한인회장이 한인회 직원들을 시켜 주재상사에 부재자투표 신청을 조사한 것을 폭로한 전 한인회 여직원의 양심선언문은 12월 12일 기자회견하기전에 이미 복사본을 주었습니다.

   3-3. 삼성의 전대호과장이 써준 자필확인서는 12월 10일 조사위 전체회의시 제가 사본을 참석자 전원에게 보여 드렸으며 <법정에 가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 전과장과의 약속> 때문에 사본을 줄 수는 없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3-4. 삼성의 문서수발실에서 확인해준 부재자투표용지 접수 및 발송대장 내용은 12월 10일 이전에 이미 주었습니다.

 
이번에 김면회씨가 발표한 내용들이 모두 상기의 자료들에 근거하여 발표를 했지 다른 증거를 활용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오히려 증거없이 아시아나 건을 발표하여 이상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법률적인 책임은 본인이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면회씨는 12월 21일(제가 근배상무 자료를 준 바로 그 다음날) 저 한테 마저도 한마디 상의없이 위원장 이름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 하였습니다.

저 자신 배신감을 느껴서 그 당시에는 전화로 격한 소리도 하고 했지만 '사람을 너무 잘 믿는' 저의 잘못으로 치부하고 런던에 살면서 또 한가지를 배웠다고 자위하면서 이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2008년 1월 3일

 

조범재 드림

 
<답변-진상조사위가 가동되어 아직 최종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진상조사위 이름으로 조태현 후보 당선 무효를 서명 받는 행위는 진상도 밝혀지기전 한사람을 불법행위자로 지목하는, 곧 진상조사위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범재씨는 진상조사위 중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이 질문한 위 내용에 대해 진상조사위 이름으로 조태현 후보의 당선 무효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한 바 있습니다. 조범재 부위원장 본인이 위에서 주장한대로 진상조사위 위원으로서보다 박영근 후보측 선대위원장 역할을 했을 뿐 입니다.

명백한 것은 조범재씨 스스로 진상조사위원들에게 밝힌 박영근 후보측의 대납행위가 있었다는 사실 입니다. 그 배후 일들은 조태현 후보측이 주장하고 있는 삼성과 관련한 부정행위를 내부문제로 치부하는 것과 같은 구구한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 12대 재영한인회장 선거 부정선거 진상조사위 위원장 김면회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