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제23차 유럽부흥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 결과

런던타임즈 | 입력 : 2014/05/16 [09:38]

이석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5.14(수)~15(목)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제23차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에 참석하여 라운드테이블 토론, 기조연설, 총회 안건 의결을 비롯하여, EBRD 총재 면담 등의 일정을 수행하였다.

회의 첫날(5.14 수) 개최된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는 ‘체제전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EBRD의 중기 방향’에 대해 EBRD 회원국(64개국) 대표들이 참여하여 논의하였다.

이날 토론에서 대부분 국가들은 경기 회복력 제고,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 성장 등의 이슈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였으며, 동시에 전통적 이슈인 인프라 투자 촉진, 지역적 형평성 확보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당부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체제전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신규지역 진출, 에너지 효율성 증진 지원 등 최근 EBRD가 추진중인 중기방향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이 과정에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과의 협조 강화, 보건·의료분야 투자 등을 고려할 것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민주화와 시장경제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한 우리나라의 경험에 비추어, 수원국의 체제개혁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EBRD 등 국제사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5.15일 총회 세션에서는 각국 대표들의 기조연설 및 EBRD 이사 선거, 총회 안건의 상정·심의가 이루어졌으며, 이 차관은 EBRD가 취약국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금융지원을 통해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i) 수원국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연구지원 확대, (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포용적 성장 기반 조성, (iii) 신규 체제전환국들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제안하였다.

또한, 수원국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구조개혁과 고용창출, 교육훈련·사회안전망 강화 등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 각국 대표들은 ’13년 재무제표 및 순수익 배분안, 키프러스의 수원국 지위 부여, 리비아의 회원가입 등의 안건을 논의하였다.

한편, 이 차관은 EBRD 총재(Suma Chakrabarti)와의 양자면담(5.15)에서 EBRD 내 설치한 신탁기금에 대한 추가 출연 약정서에 서명하고, EBRD가 추진중인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와 GCF 재원 조성 및 활용, 수원국 기업에 대한 투자 등에서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 자리에서 EBRD 총재는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 인력·기업의 진출 확대에 대한 협조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5.14일 이집트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 EBRD 내 주요 현안들에 대해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하였다.

정부는 앞으로도 EBRD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분야를 중심으로 수원국의 체제전환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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