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추가 확진자 15일째 종적 감춰…진정세 뚜렷

추가 사망 · 퇴원자도 없어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5/07/20 [09:12]
[시사코리아=김수진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 확진자가 15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자와 퇴원자 수도 변동이 없었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 중인 사람은 22명으로 줄었다. 특히 자가 격리자 수가 시설(병원) 격리자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0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메르스 환자 일일현황을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6일 이후 15일째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도 지난 12일부터 9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186명이 메르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 36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19.35%다.

전체 확진자의 59.7%(111명)가 남성이었다. 나머지(40.3%·75명)는 여성이다.

확진자 유형별로는 전체의 44.1%(82명)가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였다.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은 34.9%(65명)이었고,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는 21.0%(39명)다.

사망자는 남성이 24명(66.7%)으로 여성(12명·33.3%)의 2배나 됐다. 연령별로는 60·70대가 각 11명(30.6%)씩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7명(19.4%), 50대 6명(16.7%), 40대 1명(2.8%)이 뒤를 이었다.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3명(91.7%)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4명 중 3명(21.4%)의 상태는 불안정하다. 이 기준은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을 정도로 위중하다는 의미다.

퇴원자 수도 전날과 같은 136명이다.

전체 퇴원자 중 남성은 76명(55.9%)이었다. 나머지 60명(44.1%)은 여성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2명(23.5%)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대 28명(20.6%), 30·60대 각 22명씩(16.2%), 70대 17명(12.5%), 20대 13명(9.6%), 10대·80대 각 1명(0.7%) 순이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격리 중인 사람은 22명이다. 전날(68명)보다 46명(-67.6%) 줄어든 수치다. 격리 대상자는 한 때 6729명까지 늘어났었다.

자가 격리자가 53명에서 7명으로 46명(-86.8) 감소했다. 시설 격리자는 전날과 동일한 15명이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됐다가 최대 잠복기(14일)를 지나도록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일상 생활로 복귀한 격리 해제자는 전날보다 46명이 늘어 모두 1만667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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