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가 구한 브라운의 10번지

브라운 내각 토리당에 십자포화 개시
박필립 | 입력 : 2008/09/18 [13:27]
지난 수 개월 동안 토리당의 헛발질에 대한 노동당의 방안포수들이 오랫만에 십자포화를 작렬시키는 조준에 성공했다.

고든 브라운 총리는 보수당을 이끌고 있는 데이빗 카메룬을 ‘양의 탈을 쓴 늑대’라며 함포사격을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다음 총선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최른 카메룬 보수당수의 ‘변화를 위한 시간’이라는 전방위 공격에 대한 중화효과를 노린 공격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내각 각료들 가운데 노동부 장관인 제임스 푸널의 경우 보수당이 카메룬의 지휘하에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 하며 최근 조사에서 보수당의 52퍼센트의 지지도와 노동당의 24퍼센트 지지율에서 보여지듯 20포인트 이상 뒤처지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집권당 각료들은 현 카메룬이 이끄는 보수당에 효과적 공격을 감행하기가 쉽지않다고 실토하고 이것은 일관성있는 공격라인을 형성하는데 의견일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상종가를 치고 있는 카메룬의 보수당을 지금 상황에서 기선을 제압하지 않는다면  차기 총선에서의 노동당의 몰락은 예정된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이러한 전조가 오랫만에 토리파에 대한 일치된 공격라인을 형성한 배경이 되고 있다.

화요일 노동당 간부회의에서 고든브라운 총리는 카메룬이 이끄는 토리파들의 정책은 언뜻 새롭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비싼 광고와 현란한 말장난이라고  주장하며 토리의 실제 정책은 보수당의  오래된 정책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무늬만 요란한 광고효과의 보수당 대 미래에 대한 발전적 가치와 그에 따른 올바른 대답을 가지고 있는 노동당과의 결전에서 18개월 후 국민들은 자신들을 선택할 것’이라고 브라운은 강조하기 했으나...

이러한 브라운의 박력넘친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 각료조차 신통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야당을 이끄는 카메룬과 현 집권당을 이끄는 브라운과의 대결에서 브라운이 한참 밀리고 있다는 것을 내각 각료들도 잘 알고 있다.

다만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발 쓰나미가 전장에서의 말 갈아타기가 되지 않을까가 현 노동당의 딜레마가 될 것이다.

어찌보면 현 금융 파산 쓰나미가 브라운의 보따리 싸는 것을 늦추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고든 브라운이 10번지에서 내어쫒기면 그 후임자로 현 외무장관인 밀리반드나  보건장관인 알란 존슨이 유력시 되고 있다.

 

칼럼리스트 박운택

 
                                        <런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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