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南北,서둘러도 늦을지 모른다"

<남북포커스> 이명박 정부 실천적 대북정책 실기하면 대재앙
소정현기자 | 입력 : 2008/11/02 [15:05]

 
▲  http://geology.com/world/north-korea-satellite-image.shtml

 
립서비스만 하지 말고 진심어린 유화책 강구절실  
 
지난 10년간 김대중 국민의 정부와 노무현 참여 정부의 헌신적 대북 유화정책은 온갖 갑론을박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평화안정은 물론 국제정세의 온기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중동이 이라크전후로 매일 시끌벅적 일쑤인데, 한반도마저 뜨거운 여름철이었더라면, 전 세계는 하루하루가 좌불안석이었을 것이다.

줄기차게 보수언론과 기득세력의 공갈 협박의 십자포화에도 일절 굴하지 않고 민족주의적 거국적 대북 정책을 줄기차게 견지한 것은 우리 한민족이 세계분쟁의 재물로서 방치하는 것의 절박감에서 태동한 民族愛의 혜안이었을 것이다.

現 지구촌은 리얼타임으로 촘촘하게 네트워크화 되어 있다는 엄연한 철칙을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자면, 버터플라이 이론이 너무 진부한 구닥다리로 전락되어 있다는 것을 등골 오싹하게 실감 할 수 있다. 

이제 美 대선을 불과 하루 이틀 남겨 놓은 상태에서, 북한 당국은 내심 태연을 견지하고 있지만, 추후 美 최고통수권자의 최종 쟁탈전에 연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과 現 부시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시시각각 온탕과 냉탕이 교차된 국면이어서 북한 당국 역시 자충수를 두지 않기 위해 백방의 꾀를 내면서 갖은 골머리를 앓았을 것이다.

기실, 우리는 북한의 벼랑끝 전술도 한계에 봉착했음을 엄연하게 즉시할 때이다. 무슨 의미인가 하면, 연출의 소재가 다 바닥나거나 고갈에 직면했음을 예의주시 간파해야만 한다. 이쯤에서 한반도가 계절적 측면에서 만추의 시즌을 맞아, 몇 막 몇 장의 귀로에 서있는지를 냉정 엄중 평가할 때이다.

올해 한 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고유가에 연신 휘청거렸다. 고유가의 먹구름이 지구촌 5대양 6대주를 짙게 드리운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이젠 글로벌 금융위기가 선량한 선남선녀들을 질식사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일촉즉발 이런 대재앙의 범주를 좁혀 쉽게 설명하자면, 제 아무리 자립경제의 근간에서 반세기 이상을 생존의 터전을 모색해온 북한 당국이라도 산소호흡기 없이 深海나 高峰에 방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할 것이다.

비단 북한의 비극은 절대 여기에 한정되지 않는다. 천재라 할 수 있는 태풍이나 지진의 엄습이 아닐진대, 아사로 수백만 명의 목숨을 청천벽력 앗아간 것은 두고두고 민족의 수치이나 오욕으로 남을 일이다. 북한정권의 수명을 연장해준다는 허울 좋은 설득론에 못이긴 척 하면서 북녘 동포의 천륜에 씻을 수 없는 천추의 한을 남긴 것은 역사의 패배자라 할 것이다.

이제 불길한 조짐은 분명 현실화되어 활화산처럼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다. 제2의 기근이 북녘의 산하를 맹폭하면서 초토화시키고 있다. 정보의 부재인지 차단인지 애써 외면인지는 알 길 없으나 아사자가 급격 속출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사실에 일시적으로 울컥할 일이 절대 아니다. 

북한 동포들도 알만큼은 다 안다. 체제 수호의 프론트 라인에 있는 위인일지라도 양심의 과녁을 굳이 회피할지언정, 남한이 북한의 젖줄이자 파이프라인임을 모를 리 없다. 단지 그들의 고유한 자존이 더욱 폐색 국면으로 부채질 할뿐이다.

우리는 북한 당국이 어떤 고육지책을 강구한다 한들, 이제 한계 수명이 저의 소진되었음에 예의주시 긴박감의 끈을 놓질 않아야 한다. 특히 북한 최고통치권자 김정일의 와병설은 북한 정세의 유동적 국면이 목전에 음산하게 어슬렁거리며 배회하고 있음에 촉각을 곤두세워야만 한다.

이런 중차대 시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출범이 불과 몇 일 전만 같은데, 어렵사리 쌓아온 대북정책을 수장시켜 버린 것은 너무 애통하며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마치 反 노무현 정책을 고수하는 것이 정권출범의 시금석이자 모토로 간주했지만, 그의 닉네임은 초장의 패배자일 뿐이다.

북한 당국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관에 비토의 쓴잔을 내밀고 있다. 금강산 총격사건은 그 저의와 의도가 어떤 수순에서 기획되어졌던 상세한 해석과 진단은 차지하고서라도 북한의 숨통을 심히 조이는 격으로 진전된 것은 북한 당국으로서도 ‘아차 아차’ 후회막급이었을 것이다.

이제 우리 한국 역시 경제의 겨울에 직면할 것이 기정사실화 된다. imf에 이어 두 번째로 초국적 새도우 자본 세력이 남한을 명중 적중시켰다. 한반도의 잠재력과 욱일승천의 기세를 꺽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북한의 정세마저 혼미의 국면으로 접어든다 하면, 한반도는 세계 대재앙의 중심축으로서 속수무책으로 거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극한 불행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추후 태동될 북한 정권의 패러다임은 선군정치에 토대를 둔 군부 주도의 집단체제가 불을 보듯 훤한 이상, 이제 우리 정부도 전 계층적 관점에서 우호적 인맥의 인프라 공사에 박차를 가해야만 할 것이다. 상호 체제유지에 견실한 새로운 친구들에게 연신 러브콜을 보내야만 한다. 

북한의 맹방 중국은 오랜 시간 공을 들이며, 추후 북한의 동향에 적극 개입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 놓고 있다. 미국 또한 다목적 카드의 유용성과 효용론을 시뮬레이션하면서, 발톱을 가다듬고 있을 것이다.
 
일본 역시 자국민 납치를 볼모삼아 북한을 애간장 태우고 있지만 경제 활력의 외적 충전 용도로 북한을 넘실댈 것이다. 정보화 시대의 맛보기는커녕 산업화 시대의 문명을 접하지 못한 북한은 천연자원의 보고이기도 하여 열강의 각축전이 전장의 포화를 보듯 살벌 치열할 것이다.

여기에서 이명박 정부만 소외되고 고립된다면, 온갖 설거지는 우리가 다 처리하고, 전리품은 외인들이 독식하는 초라한 몰골의 신세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배를 움켜진 체 남한의 동포들을 원망하면서 절규의 사지로 향하는 이들을 이젠 필사적으로 도와야 한다. 자비에 인색한자, 부메랑으로 갑절이나 뒤갚음을 당할 재간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시간이 진정 얼마 남지 않았다. 민간이든 정부차원이든 대북교류 재개와 활성화에 무한 인내심 하에 적극 서둘러야 한다.

우리 정부는 불과 한 두 달 만에 환율 방어를 위해 천문학적 달러를 쏟아 부었다. 우리는 배를 심히 불린 세력이 누구인지 굳이 알 필요가 없다. 지난 10여 년간 북한에 조력한 것은 이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먹을 것이 없어 두 눈 부릅뜬 체 생을 달리한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도록 하자.
 
자! 우리 모두 북녘의 동포를 도울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실천적 귀결로 승화될 수 있도록 혼신 다하여 중지를 모으도록 하자.





브레이크 전북(원본 기사 보기)

원본 기사 보기:pluskorea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