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공청회 결과

잘~해 보세요
김지호 | 입력 : 2008/11/25 [01:57]

11월 22일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공전과 파행을 거듭하는 한인회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5개의 단체가 중심이 되어 시동이 되었고 많은 한인들의 기대를 모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열린 공청회는 주최측의 수고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혹시나의 기대가 역시나의 실망으로 귀결되었다.

공청회에서 전격적으로 선관위를 구성했다고 한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공청회가 무엇인가? 그 것은 여러 다양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듣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안건을 처리하고자 했다면 임시총회를 열었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저런 방식으로 선관위를 구성하자는 의견을 토의하고 수렴할 수는 있어도 선관위를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은 공청회에는 없으며 효력을 가질 수 없다는 말이다.

더구나 선관위라고 구성된 6인의 인사들 중에는 박영근 전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김훈씨와 조범재씨가 들어 있다. 더구나 조범재씨는 박영근 후보 측 세력이 내세운 대타 서병일씨의 선대위원장이기도 하다. 또 이중에는 박영근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측 진술서를 제출한 사람도 들어있다. 

이렇게 구성된 선관위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관리의 임무를 수행하리라 기대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차라리 우물가에서 숭늉을 바라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리고 소위 선관위원장으로 추대 되었다는 사람은 서병일씨의 대자라는 점도 주목이 된다. 한국의 한 지방 단체장을 뽑는 선거에 아버지가 출마하고 아들이 관리책임자라면 무척 재미있는 설정이 아닌가?

공정하게만 관리를 해 준다면 대자 대부 관계라고 해서 굳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선관위원들과 후보자 그리고 선대위가 구성 직후 회동하여 함께 술을 마시고 자축(?)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건 정말 청문회 깜인 것이다.  자축을 하였는지 총대를 메고 앞으로 고생 할 선관위원장을 위로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냄새는 결코 향기로울 수 없다.

이들이 특정인물을 단독후보로 만들기 위해 갖은 이론과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리라는 것은 안 봐도 비디오일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결코 선관위원으로 위촉 되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된다면 한인회의 미래는 파국을 피할 수 없다. 불과 삼십 몇 명이 참석한 공청회에서 급조된 선관위는 인정할 수 없다.  임시총회를 통해 한인들의 의결에 의해 정상적으로 구성되어야만 정통성을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마 이들은 이러한 충언들을 들은 척도 안하며 모르쇠로 일관할 수도 있다. 아니면 또 법적 소송한다고 으름짱을 놓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해 줄 수 있는 충고는 ‘잘~해 보세요’ 밖에 없다. 

정말이지 이런 지저분한 판에서 그만 발 빼고 싶다. 그러면 내발이야 시원하겠지만 온통 깔려서 날라 다니는 오물들을 누가 치우나 싶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정이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하다.

아… 정말… 누가 없을까? 
 
 
김지호

 

                               <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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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영한인 2008/12/26 [02:01] 수정 | 삭제
  • 김지호씨,힘 내세요. 침묵하고 있는 당신의 양들을 기억하세요.
    조세봉이 김ㅎ정말이 하나도 신경 쓸 필요 없어요.재영한인사회를 좀먹게하는
    이리같은 넘들이니까요.공청회라하고 지들끼리 모여서 자신이 자기를 추천하고 자기혼자 손들어 뽑힌 한인대표 선관위라 하는 웃지 못할 코메디를연출하고 있군요.잘 알겠습니다.청소차 부를께요.쓰레기치우게 유-----
  • 정말 2008/12/13 [08:42] 수정 | 삭제
  • 런던타임즈의 쇄신을 바랍니다. 칭찬과 충고를 잘 들으시기를 그리고 언론에만 열중하시길... 진정 한인들을 위한다면 회장(?)보다는 사장(?)이 적격이라 생각하는데...
  • 세봉 2008/12/04 [01:51] 수정 | 삭제
  • 기사에 발 빼고 싶다고 해서 제발 발 쫌 빼라고 한 것이 왜 삭제 대상입니까? 악플이 삭제 대상이라면 자기 좋아하는 댓글만 달라는 얘기인가요? 아래 경고에 악플이 삭제 대상이라는 말은 없는데요...
  • 런타 2008/12/03 [01:43] 수정 | 삭제
  • 아래의 경고와 같이 악플은 삭제대상입니다.
  • 세봉 2008/12/02 [23:04] 수정 | 삭제
  • 김지호씨 제발 발 좀 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더니 금방 지워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