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설국이 되다

18년만의 폭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 입력 : 2009/02/03 [14:36]
 
▲   아름다운 설국이 된 영국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영국이 첫눈에 의해 하루아침에 설국이 되었다. 간밤에 평균 30 센티미터를 기록한 18년만의 폭설이 내린 것이다. 북쪽 지방에는 50센티미터가 내린 곳도 있다고 한다. 앞으로 며칠 동안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한다.


▲  아이엠 드리밍 오브 화이트 홀리데이 ~ ♬              © 런던타임즈 londontimes
 
교통이 마비되어 대부분의 직장인들과 학생들은 때아닌 홀리데이를 맞았다. 어떤 이는 스키를 타고 런던시내로 출근을 했다는 재미있는 소식도 들린다.


▲  리치몬드 파크 (richmond park) 언덕에서 썰매를 타는 인파들      ©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인근 공원에는 아이들과 함께 썰매를 타러 나온 사람들이 몰려서 북적이며 축제분위기를 돋우고 눈꽃이 핀 설경을 즐기며 걷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  설경을 즐기는 산책 인파들    ©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이번 폭설로 약 30억 파운드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는 보도에 사람들은 걱정을 하면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눈을 반기며 내심으론 오히려 즐거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경기와 한파로 좀처럼 신나는 일이 없었던 사람들에게 흰 눈이 가져다 준 즐거움을 이익으로 고려한다면 결코 손해라고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차가운 눈이 오히려 얼어붙은 마음들을 따스하게 녹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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