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자인은 진화하는가

뉴몰든에 몰리는 클라식카의 섹시함
박필립 | 입력 : 2009/02/18 [18:25]

클라식 자동차들의 섹시함에 대해

 현대 자동차들의 디자인 특징을 말하라면 모두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속도가 차의 성능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는 까닭에 공기저항을 최소화 밖에 없는 유선형 디자인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에서 유일한 한인촌을 형성하고 있는 영국의 뉴몰든 지역에 클라식 자동차들이 모여있기에 곳을 둘러보았다.
매달 한번씩 뉴몰든 도너츠 가게에 모여 자동차와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들에게 클라식 자동차는 곱게 늙어가는 애인과 같다고나 할까.
현대 자동차들처럼 판에 박힌 섹시함이 아닌, 수줍음을 간직한,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현대 자동차 들이 감히 따라올 없는 섹시함을 맘껏 발산하고 있는 자동차들을 감상하다 보니 자동차가 남성들의 로망이 밖에 없는가가 이해가 된다.


 


 


마리린 먼로 marilyn monroe(1926-1962) 의 엉덩이를 연상시키는 클라식의 매력


 


 


 


 


 


 


 


 


 


 


 


 


 


클라식 자동차들를 보고 있노라면 자동차 디자인이 진화하는가에 의구심이 들곤 한다.
 
 


 

 



 

 



 앞모습이 범상치 않더니 역시 뒷모습이 작은 체구에서도 강렬한 포스를 폼어낸다.



남자의 정력을 상징하는 것이 코라는 것을 자동차를 통해 실감한다. 길(la strada)이라는 영화에서 명연기를 펼친 안소니 킨의 큼직한 코가 연상된다.



 



 



 



 



 42년 된 corwette  stingray를 몰고 나타난 위브로우 부부. 차 가격을 물으니 팔 차는 아니지만 4만 파운드(8천만원)라고 한다.
 겨울이 가기 전에 이들 집을 방문해서 자동차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



 

유럽 유일의 한인촌인 뉴몰든, 요즘 대형 b&q 가 들어서 몸살을 앓고 있다. 한 달에 한번씩 뉴몰든 도너츠 집에 모이는 클라식 카 마니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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