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한인회 분쟁 극적 타결

한인사회에 찾아온 봄
런던타임즈 LONDONTIMES | 입력 : 2009/03/13 [07:26]
 
▲  재영 한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하여!   © 런던타임즈 londontimes
 
1년을 넘게 끌어오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한인회의 파행 사태가 전격적으로 해결되었다.

주영대사관의 이원우 총영사의 중재로 서병일씨와 김지호씨 조태현씨 3인은 3월 6일 유미회관에서 회합을 갖고 한인회의 조속한 정상화에 전격적으로 합의함으로써 한인회의 인계인수여부를 놓고 대립하던 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이다.

이번의 전격적인 합의는 김지호씨가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의 의사를 먼저 제시함으로써 그 물꼬가 트였다. 

김지호씨는 '런던타임즈'에 기고한 한인원로들에게 보낸 메일 서신을 통해 이러한 결심의 배경과 함께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한 바램을 밝혔다. 그는 기고문에서 선거 관련 소송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자체적으로 해결할 것을 주문하였다.

이러한 김지호씨의 의사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 조태현씨와 서병일씨가 한인회의 인계인수에 대해 합의함으로써 3월 11일에 3자 합의문에 서명한 후 인계인수가 이루어 진 것이다.

유미회관에서의 회합 시에 김지호씨는 향후 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절차상의 보완과 화합을 위한 추가임원 영입 등을 요청하였고 서병일씨가 대부분을 전향적인 자세로 수용함으로써 전격적인 합의가 도출되었다. 한편 한인회에서 사용한 소송 경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다. 

또한 한인 원로들을 비롯한 여러 한인들을 초청하여 3월 13일 오후 7시에 한인회관에서 화합의 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중재에 나섰던 총영사는 순조롭게 진행된 인계인수 후 인사말을 통해 너무 오랫동안 감정이 개입되며 사안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는 풀릴 것 같지 않았던 문제들이 이렇게 기적적으로 풀리게 된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한다고 하면서 신앙인다운 면모를 나타냈다.

그는 또 고국의 동포들에게 한인사회가 오랫동안 분열된 모습을 보여 준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당사자들의 유감 표시에 대해 한인사회의 분쟁을 영국법정에 내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극복하여 원만히 해결했다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제 두 달 이상이나 업무가 공전 되었으니 하루라도 빨리 조직 구성을 완료해서 급한 일부터 시작해야겠다는 배석한 임원들의 말에 총영사는 우선 대통령에게 꽃을 드릴 예쁜 화동이나 한인회에서 빨리 구해 달라면서 그거 정말 급한 일이라고 말함으로써 화해의 분위기를 돋구었다. 

바야흐로 재영 한인사회에는 길고 지루했던 빙하기가 끝나고 새봄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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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2009/03/14 [08:25] 수정 | 삭제
  • 이해와 포용으로 재영한인사회가 화합의 길로 갈 수 있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김지호님의 실천적 화합조치에 찬사를 서울에서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