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데 빰 때리도록 하지 말자”

<양용모 칼럼> “천성이 지고불변 이 왜놈들아!”
양용모 칼럼니스트 | 입력 : 2009/03/14 [14:13]
▲ 양용모 칼럼니스트
“그래서 대통령이 잘해야 하는 거여, 대통령이 그러니 왜놈들이 저러는 겨”

빙 들러 앉은 노인정의 어르신들의 푸념이다. 일본의 그 어떤 정치인이 엔화 가치가 높으니 제주도를 사버리자는 망언을 두고 대통령 탓으로 돌아가 버렸다. 이 자(者)가 일본정계에서 별 볼일 없는 오자와란 자(者) 이다.

만 만 한 년은 제서방 굿도 못 본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제서방도 못 차지할 정도로 만만한가. 왜인(倭人)들은 걸핏하면 우리를 헐뜯고 핍박한다. 아무렇게나 헛소리를 지껄여 댄다.

이시하라 신 따로 라는 자(者)가 있다. 동경지사인데 이 자(者)는 2007년 미국하원이 위안부 규탄결의안을 통과하자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 갔다는 사실적 증거가 없다고 대놓고 뻔뻔한 낯짝을 들이 댔다.

한발 더나가 “중국이 북한을 합병하는 것이 미국으로서는 쉽고 가장 편하다. 북한이 중국의 일부로 통합되면 한국도 이득이다”라고 한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일이다.

또 있다. 아소 다로는 총리대신이다. 이 자(者)는 아예 우리를 약 올리는 것으로 취미생활을 한다. “창씨개명은 한국인이 원해서 했다” “왜인(倭人)들은 한글 보급에 공헌했다” 이것은 약과다.

1953년의 구보타 간 이치로는 “일본의 통치는 한국에 은혜를 베푼 것이다”는 것이다. 이게 구보타 망언이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제 나라의 정치상황이 불안 하거나 극우주의자들의 표를 결집시키려면 무조건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다. 이게 일본의 국본(國本)이고 왜인(倭人)들의 습성(習性)이다.

몸체가 왜소하여 왜놈들이라고 하였다. 과거 노략질이나 해 처먹던 자(者)들이 서양문물 좀 일찍 받아 들였다고 제 버릇이 개 못주고 지랄병이 도진 것 같다. 하긴 왜인들은 과거 한반도 강점기가 그리울 것이다.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추진으로 떠 들썩 하다. 한바탕 민족상잔(民族相殘)의 비극을 치른 우리로서는 앙금이 풀리지 않은 관계로 우려를 금치 못 한다. 그러나 속수무책(束手無策) 이다.

그나마 이뤄놓은 북한과의 평화적인 교류나 민족화해 분위기가 이명박 정부 들어 싹 가시어 버렸다. 진지하지 못하고 어설픈 대북정책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화만 키운 꼴이 되어 버렸다. 강 건너에서 외장치는 꼴이 우습지만 사태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어쩌면 우리보다 북한을 더 잘 안다고 할 수 있는 미국이 오히려 담담하니 대처 하고 있다.

그런데 왜인(倭人)들이 난리 법석이다. 미사일이 발사되면 요격한다는 등 얼씨구나 하고 그들의 근본적인 제국주의 부활 정책인 미사일방어망 구축을 합리화 하고 있는 것이다. 왜인(倭人)들은 그동안 북한(北韓)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한다는 구실로 동북아의 평화를 깨는 미사일 방어망(md)을 구축해 왔으며 이미 패트리어트 미사일 실험까지 하려고 하고 있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왜인(倭人)들의 md구축은  완성 단계로 접어든다고 한다. 그러니까 울고 싶은데 잘 때려 주는 격이라고나 할까.

우리의 옛 말에 때리는 서방보다 말리는 시어머니가 더 밉다는 말이 있다. 냉정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해보면 북한이 발사하려고 하는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남한에 위협이 안 된다면 우리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통일 후에 남한의 발달한 인공위성제작기술과 북한의 발사체 제작기술이 결합 한다면 우리의 우주시대는 한결 수월해지고 빨라 질 것이다. 물론 남북한이 평화적 공존의 신뢰 속에 민족적 화합과 정치적 통일이 이뤄질 때의 일이지만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우리에게 이 시대에 가장 선행되어야 할 정치적 지향은 무엇일까. 언제나 그랬지만 동북아시아의 정세는 예측하기가 힘들다. 강대국의 틈에서 이어져 오는 한반도의 위기감은 늘 상존해 왔다.

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이 해양세력의 번성에 희생당하고 대륙의 요동(搖動)에 휩쓸려 평화를 상실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우리가 강하지 않으면 먹히는 게 반도의 숙명이고 우리나라의 운명이다.

반도가 통일되어 함께 대처해도 부족한데 두 동강이 나서 열강들과 맞서려니 외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남한의 입장도 북한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근면한 민족성으로 경제성장을 이뤄서 그렇지 만약 경제력 없는 약소국이었다면 민족생존이 심각하게 위협 당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역사는 흐른다.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준비하는 민족만이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남한과 북한이 어차피 한배를 탄 운명이고 민족공동체이고 영원히 하나여야 한다면 우리는 통일의 앞날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양심도 없고 염치도 없는 오늘의 왜국(倭國))국의 간신배들의 망언(妄言)을 일일이 대꾸하기도 싫다. 그럼에도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경악하는 왜국(倭國))국의 추한 모습에 속이 시원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양용모는 / 전북 장수 산서출생. 전주농고, 한국방송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수필시대에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수필가로 등단하였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고 싶어라> <짐바탱이>를 출간했으며,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다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의원에 당선되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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