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선 0도 그리니치

런던 사람들을 찾아서 - 3
김지호 | 입력 : 2009/07/27 [10:05]

전세계에 금을 긋고 지구와 시간의 중심을 차지한 영국의 심장 자오선(meridian) 0도 그리니치(greenwich).  대영제국의 영화를 증거하는 이 곳을 보지 않고 영국을 이해할 수 있을까?


 
▲  그리니치 파크 게이트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천문대가 위치한 그리니치 파크의 북서쪽 게이트.

 
▲  휴일을 맞아 그리니치 파크에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영국의 여름햇살은 따사하고 평화롭다.  


▲  천문대로 올라가는 언덕 길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천문대가 어디 있나요?>
<자오선 0도에 있는데요> 



▲ 왕립 천문대(the royal observatory)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챨스 2세(charles Ⅱ )에 의해 1675년에 설립된 왕립 천문대 (the royal observatory).
그는 천체를 관측하여 정확한 별의 위치를 파악하고 선박의 항해를 위한 경도를 알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명령을 첫 천문대장인 죤 프렘스티드(john flamsteed)에게 내렸다. 



▲  프램스티드 하우스(flamsteed house)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원래 이곳은 험프리 공작 (duke humphrey)의 타워가 있던 곳이었는데 1675년에 크리스토퍼 경(sir christopher) 이 디자인하여 세운 관측 빌딩으로 첫 천문대장의 이름을 따서 프렘스티드 하우스(flamsteed house)로 명명되었다.
 
이곳을 택한 이유는 지형이 높고 런던 시내로 부터 떨어져 있어 굴뚝들로 부터 나오는 연기로 부터 자유로워 관측이 용이하였기 때문이다.
 
관측소 지붕위의 빨간 공은 오후 1시에 내려감으로써 타임 볼 (the time ball)이라고 불렸고 템즈강을 지나는 선박들이 이를 보고 시간을 맞추었다. 이 것이 바로 1833년 부터 제공된 그리니치 타임(greenwich time)의 시작이었다.
 
이후 무선 통신의 발명과 함께 그리니치 타임은 1852년 부터 전세계로 전송되기 시작했고 1884년 워싱톤 협약으로 그리니치 타임은 세계 시간의 기준이 되었다.



▲ 천문대 관 지붕 개폐장치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지붕의 개폐창은 정확히 남북선에 맞추어 있다.

 

▲ 별의 고도를 재던 망원경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별의 고도를 측정하면 남북으로의 위치인 위도를 측정할 수는 있었으나 지구가 자전을 하므로 경도를 알 수는 없었다.
 
영국의회는 해상에서의 경도측정법에 대해 현상금을 걸었고 시계제조자인 죤 해리슨(john harrison)이 선박용 타임키퍼(time keeper)를 개발하여 시간을 이용한 측정법으로 해결하였다. 그는 4번째 타임키퍼 모델인 h4로써 1759년에 상금 2만파운드를 받았다. h4는 현대의 손목시계 등에서 적용하는 스프링의 진동을 이용한 원리를 사용하였다. 


 
▲  옥타곤 룸(the octagon room)   ©런던타임즈 londontimes
 

1749년에 지어진 8각형인 옥타곤 룸(octagon room) 으로 초기에는 스타 룸(the star room) 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별 관측 보다는 vip를 맞는 용도로 더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


▲  윌리엄 헤르첼(william herschel)의 대형 망원경의 원통부분   ©런던타임즈 londontimes
 

1781년에 천왕성(uranus) 발견으로 유명한 윌리엄 헤르첼(william herschel) 을 위해 1789년에 제작된 길이가 12m나 되는 당시 세계최대 크기의 망원경의 원통 잔존물이다.
 
이 망원경은 너무 크고 유지보수가 어려워 많이 사용되지 않다가 1840년에 윌리엄의 아들이 분해하였는데 30년후에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대부분이 파괴 되고 남은 원통이다. 



▲ 동경과 서경의 경게선인 자오선 0도가 표시된 메리디안 (meridian) 빌딩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메리디안(meridian) 빌딩의 북극을 향하고 있는 중간 문이 동경과 서경을 가르는 자오선(meridian) 0도이다.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경도 15도 마다 1시간씩 달라지는 세계의 타임존을 만들었다.
한국은 동경 135도의 시간대를 사용하므로 그리니치 타임보다 9시간이 빠르지만 서울의 경도는 127도 이므로 태양의 정확한 서울 상공 남중시간은 12시 32분이다.



▲  매리디안 빌딩 앞에 줄서 있는 관람객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자오선 0도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  오른발은 서경에  왼발은 동경에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왼쪽은 서방님 오른쪽은 동방님?>



▲  자오선이 내가랑이 사이로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동경과 서경이 붙어 있어 다행?>



▲   학다리 자세로 0도에 서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어디로 넘어질까?>


▲  천문대 밖에 있는 제임스 올페 장군 (general james wolfe)  동상 ©런던타임즈 londontimes
 

16제임스 올페 장군(general james wolfe)은 캐나다의 퀘백(quebec)주를 점령하여 캐나다를 영국령에 귀속시켰다. 이 동상은 1930년에 캐나다 사람들이 1930년에 선물한 것이다.


▲  퀸스 하우스 (the queen's house)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천문대 위에서 내려다 본 퀸스 하우스 (the quees's house). 왼쪽에 있는 건물은 국립해양박물관(the national maritime museum)이다.
 
수백년 동안 귀족들과 선원들이 유희를 즐기던 이 곳 들판은 이제 무심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무수한 그리니치 타임이  흘러간 것이다.

 
 
                  <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