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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2.13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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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쓸쓸한 폴스덴 레이시
바람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 9
 
김지호
 

<아리송하게 태어났다. 스스로 노력한 일도 없다. 그런데 왜? 난 남들보다 최고로 잘나갔던 거야!>

사생아로 태어나 영국 최고의 갑부가 되고 왕족들의 친구가 되어 온갖 호사를 누렸던 여인, 마가렛(margaret).

하지만 우리보다 행복했을까?
폴스덴 레이시(polesden lacey)에 가서 그녀에게 직접 물어보자.

▲ 폴스덴 레이시 저택에서 바라 본 전경     ©런던타임즈 londontimes
 
폴스덴(polesden)은 색슨(saxon)족의 말에서 나왔고 이 곳에는 14세기 초부터 큰 저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런던시내에서 25마일 정도 남쪽에 위치한 도킹(dorking)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구글 약도

▲ 폴스덴 레이시 대 저택    ©런던타임즈 londontimes
 
폴스덴 레이시로 불리는 이 저택은 마가렛(margaret 1863-1942)과 그녀의 남편이었던 로날드 그레빌(ronald greville)이 1906년에 사들여 호화스런 대 저택으로 개조했다.
 
▲  mrs margaret greville
그녀의 처녀 시절 이름은 마가렛 앤더슨(margaret anderson)이고 생부는 에딘버러(edinburgh)에서 맥주 양조로 거금을 번 윌리엄 맥퀜(william mcewan)으로 알려지고 있다.
 
윌리엄 맥퀜은 부인이 죽은 후 그가 데리고 있는 하인의 부인이었던 그녀의 엄마 헬렌(helen)과 통정 하기 시작했고 마가렛이 22살이 되던 해인 1885년 헬렌의 남편인 앤더슨(anderson)이 죽자 헬렌과 결혼하였다.
 
마가렛은 두 사람의 은밀한 관계로 태어난 사생아로 인정받아 생부의 유일한 상속녀가 되었다.


갑부인 생부의 유일한 혈육으로서 신분이 바뀐 그녀는 28살에 그레빌(greville) 남작의 아들인 ronald와 결혼했으나 아이가 없었다.
 
그녀가 45세이던 1908년에 남편이 후두암으로 사망하자 그의 유산을 받았고 1913년 생부의 사망 후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다.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자라던 시골뜨기 하녀의 딸이 mrs margaret greville 이라는 이름의 당대 영국 최고의 재산가가 된 것이다.

▲ 주말 하우스 파티가  열렸던 프랑스 풍이 가미된 이태리 스타일의 saloon 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그녀는 막대한 재산을 바탕으로 왕족들을 비롯한 귀족들과 저명인사들을 초청하여 각종 연회를 수시로 열면서 상류사회로 진입한 후 네 살 아래인 메리 여왕(queen mary 1867-1953)과 각별한 친분을 쌓았다.

▲  1923년 폴스덴 레이시에서 허니문을 보내고 있는 알버트 공작 부부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이러한 인연으로 메리 여왕의 둘째 아들이며 현 엘리자베스 2세 (elizabeth ii.) 여왕의 부친인 알버트(albert) 공작 부부가 이곳에 신혼여행을 와서 첫날밤을 보냈다.

▲  엄마인 엘리자베스(알버트 공작부인)와 함께 와서 달리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알버트 공작은 후일 형 에드워드(edward)가 미국인 이혼녀 씸슨(simpson) 부인과의 사랑을 위해 왕관을 버리자 대신 등극하여 죠지 6세(george vi)가 된다.

국내외의 내노라하는 수많은 인사들이 테니스장 및 골프코스 등 위락시설을 갖춘 당대 최고의 사교 무대였던 폴스덴 레이시에 초청받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겼다. 지금까지 보관되어 있는 디너 북(dinner book)에는 1926년부터 1940년까지 초청받은 인사들의 이름과 함께 점심과 저녁메뉴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들이 언제나 환대를 받는 것은 아니었다. 심술궂은 성격도 지녔던 그녀로부터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  술에 취해 짓궂은 행동을 했던 집사인 mr bole 가족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술에 취한 집사(butler) 이야기> 유력한 정치인이었던 오스텐 쳄버린 경(sir austen chamberlain-노벨 평화상 수상자)이 딸과 함께 초청받아 mrs greville과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시중을 들던 집사 중 한 명이 술에 취해 헬렐레하자 그를 불러 명령지를 건넸다. 그는 이를 쟁반에 받아 들고 정중히 절하고는 손님인 오스텐 쳄버린 경에게 전해 주었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어색할 정도로 침묵하고 식사를 끝냈다. 그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던 것이다. ‘너 취했다. 이 방에서 당장 나가!’

▲  저택 옆 작은 뜰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마가렛   ©런던타임즈 londontimes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 – 그녀가 늙고 병이 들자 손님들의 발길도 끊기고 화려한 연회도 서서히 막을 내렸다.

자녀가 없었던 그녀는 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재산 위탁관리 및 관광 기관인 네셔날 트러스트(national trust)에 저택을 넘기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그녀의 까다로운 주문으로 인해 양도 협상은 3년이나 끌었다.

그 중 가장 난감한 조건은 관광객들에게 크리스마스 하루만 빼고 일년 내내 열라는 것이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타 들어가는 촛불 처지에서 그녀가 다만 성공적으로 확보한 것은 생전에 그토록 사랑했던 저택과 장미정원 사이 작은 뜰에 오래 오래 잠들 수 있다는 권리였을 뿐….

▲  장미 정원- 파티나 집안 장식에 필요한 꽃들을  이곳에서 조달했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친손녀처럼 예뻐했던 현 엘리자베스 여왕의 동생인 마가렛 공주(princess margaret) 에게 당시 거액이었던 2만 파운드를 유산으로 남겼고 단두대에서 처형된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뜨와넷 (marie antoinette)가 차던 브로치를 알버트 공작부인이었던 퀸 마더(queen mother)에게 주었다.
 
손님맞이를 낙으로 여겼던 그녀의 초청에 응답하듯 이곳을 찾는 방문자수가 전국의 네셔날 트러스트 소유 관광지 중 상위 5위 이내에 들고 있다.

▲  애완견 묘지 - 주인님 힘내세요, 우리들이 있잖아요~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마가렛, 여전히 외로운가요,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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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25 [12:49]  최종편집: ⓒ 런던타임즈
 
템즈 09/09/25 [21:26] 수정 삭제
  내일 당장 가봐야갰다.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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