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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뉴몰든의 몰든센터에서 교육기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2004년 교육기금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의 공청회는 한인종합회관 구입을 목적으로 모금된 교육기금에 대한 첫 공개 토론장이었다.
서두 발언을 통해 오극동 사무총장은 한인사회에서 교육기금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으니 공청회에서 기탄 없이 허심탄회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주문하였다. 장민웅 이사장은 관심을 보여 준 한인들과 lg전자 카스등 최근 기금을 기부해 준 주재상사와 자문을 맡아 온 김병용 변호사 권순재 회계사 등에게 사의를 표한 후, 가장 많은 의견을 수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극동 총장이 밝힌 교육기금의 탄생 배경과 경과과정은 다음과 같다. 교육기금은 한인회와 한국학교에서 갖고 있던 돈을 합쳐서 뭔가를 해보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던 중, 2004년에 동포재단에서 한인종합회관 구입을 위한 20만불(당시환율 약 11만 파운드)의 지원이 계기가 되었다. 2004년에 5명의 발기인(주낙군, 박영수, 장민웅, 신우승, 오극동)이 중심이 되어 한인회의 인준을 받은 후 2004년 10월 27일에 교육기금이 탄생하였고, 2005년 10월 1일에 자선단체(charity no. 1111248)로 등록한 후 2005년 10월 5일 첫 이사회를 통해 한인회와 한국학교에서 갖고 있는 돈을 합쳐서 다목적 한인회관을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교육기금 출범 당시의 기금총액은 약 54만 4천 파운드이며 이는 한인회로부터 받은 약 25만3천 파운드에 한국학교로부터의 약 17만 9천 파운드와 동포재단으로부터 받은 약 11만 2천 파운드가 합쳐진 자금이다. 이후 이자 등이 붙어 금액이 늘어 났으며, 작년 말 천영우 대사의 교육기금 활성화 제안에 따라 올해 말 재영경제인협회와 몇몇 주재상사로부터의 기부금이 합쳐져 현재 외환은행에 예치되어 있는 금액은 약 69만 파운드이다. 교육기금의 조직은 2004년 당시 박영수 이사장을 중심으로 5명이 발기인들이 이사진으로 참여하여 시작하였으나, 이중 박영수씨와 주낙군씨가 사임하여 현재는 3인의 이사(장민웅 이사장, 오극동 사무총장, 신우승 이사)가 4인의 당연직 임원(한인회장, 총영사, 교육원장, 경제인연합회장)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오늘의 공청회는 2009년 11월 23일 이사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건물을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운영과 유지방안에 대한 한인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열린 것이다. 이날의 논의는 회관을 구입과 운영의 주체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 졌다. 구입할 회관의 명의가 교육기금이 되는 것이 좋겠다는 이사회의 결정사항이 있었다는 설명에 대해 서병일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들은 한인회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원만한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 지지 못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오극동 총장은 한인회와 한국학교로부터 돈을 돌려 달라고 하는 요구도 있었다는 점을 밝히면서 돈을 한군데로 모아서 갖고 있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일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공청회에는 총영사와 교육원장 등의 당연직 임원과 주재상사를 대표한 김대환 외환은행 지점장이 참석하였고, 약 30여명의 재영한인들이 참석하여 평통에서 제공한 음식을 나누며 7시 넘게 까지 이어지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전 현직한인회 임원들과 한국학교 교직원 평통위원들 그리고 동포언론사들이 대부분이어서 민감한 이슈의 비중에 비해 회관건립의 실질적인 수혜자가 되는 일반 재영한인들의 참여도가 예상보다 의외로 저조했던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 교육기금 연혁-pdf 파일 > <저작권자 ⓒ London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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