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공인들과 영국상공인들간의 네트워킹 모임이 6월 2일 런던의 윔블돈 럭비클럽 홀에서 열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비즈니스기회 창출을 위한 네트워킹 구축이 목적인 이번 이벤트는 영국한인상공인협의회와 머톤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모두 발언을 통해 다이아나 상공회의소장은 “테니스 경기장을 갖춘 윔블돈 지역에 상당히 유망한 올림픽 프로젝트들이 있다”고 밝히고, 비즈니스를 구축하려는 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소장은 또 “서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병수 영국상공인협의회장은 “영국의 한인들은 대부분 열심히 일을 하고, 일부는 아주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한인들은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이러한 교류가 이전에는 없었으나, 김지호 부회장의 주선으로 처음 시도한 이번 모임이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또 “7월 1일부터 유럽과의 fta 가 발효되면 양국간의 비즈니스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기에 상공인 협의회는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국의 항공사들과 현지한인기업인 teacat이 홍보 프레센테이션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새로 취항한 a380의 안락함과 영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으로 매일 운항하는 다이렉트 항공임을 홍보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스타 얼라이언스의 멤버로서 터미널 1 사용과 가격과 5스타 서비스의 경쟁력을 홍보했다. 현지기업인 teacat은 사업분야인 소셜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비즈니스를 홍보했다.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비즈니스의 현지화는 상당히 취약한 상황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영국현지 비즈니스와의 네트워킹은 이미 동포사회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한인 40명 이상이 단기간에 마련된 작은 이벤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은 침체된 분위기에서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바램이 의외로 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음식을 맛보며 즐거워하는 영국인들과 모처럼 화기애애한 한인들에게서 다음에 언제 또 할 것이냐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프로그램이 끝나도 떠나지 않고 모여서 웃음꽃을 피우는 한인들에게 둘러싸인 서병수 회장은 올 연말에는 300명의 규모로 진행해 보겠다는 호언을 하고 있었다.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저작권자 ⓒ London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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