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의 귀환' 손흥민, 시즌 세 번째 EPL MOTM...3호골·자책골 유도까지

장덕중 | 입력 : 2024/10/20 [22:40]

                                     손흥민.[사진=AFP연합뉴스]

 

 

토트넘 훗스퍼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이 부상 복귀전에서 팀의 대승을 이끌고 최고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70분 간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쐐기골을 포함해 4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먼저 골을 내줬다. 전반 18분 무하메드 쿠두스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6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후반 7분 토트넘은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해냈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은 데스티니 우도지에게 침투 패스를 전달했고, 우도지의 패스를 받은 이브 비수마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토트넘은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10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발에 맞은 공은 알퐁소 아레올라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후반 15분 토트넘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이번에 직접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아레올라를 뚫어냈다.

 

후반 41분에는 쿠두스가 폭력적인 행동(Violent Conduct)으로 퇴장 당해 토트넘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4-1 대승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승리로 리그 7위까지 올라섰다.

 

EPL 사무국은 경기 후 진행한 팬 투표에서 전체 1만 1627명 가운데 51.9%의 득표율을 기록한 손흥민이 MOTM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2위는 21.2%의 득표율을 기록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24일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을 기록하며 첫 MOTM을 차지한 데 이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9월 21일 브렌트포드전에서도 MOTM에 올랐다. 3호골을 기록한 웨스트햄전의 MOTM은 세 번째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때마다 MOTM을 받았다. 그만큼 공격포인트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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