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편견>의 말이 아플 때 그이의 <오만>한 행동이 섭섭할 때 훌쩍 챠톤(chawton) 마을을 찾아가 보면 어떨까? 그것이 다 구애의 몸짓인 공작꼬리 펼치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다음으로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제인 오스틴(jane austen), 그녀를 만나 상담해 보자.
[뉴몰든에서 약40마일, m25 j10 에서 약30마일-뉴몰든에서 약40분] 구글 약도 a3 타고 길포드(guildford) 지나면 a31로 바꿔 타고 alton 으로 나가는 a32를 만나면 나간다. 나가자마자 바로 alton 반대 방향인 b3006 편으로 바로 있는 마을이 바로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챠톤(chawton) 마을 이다 멋진 초가집은 동네 이장님 댁인가 보다.
그녀가 만년에 (1809~1817)에 글을 쓰며 지냈던 제인 오스틴 하우스다. 이 집은 친척인 부자 귀족집안에 입양된 친오빠 에드웨드 나이트(edward knight)가 어머니와 여동생인 카산드라와 제인을 위해 마련해 준 집이다. ‘저.. 제인씨를 뵈러 왔는데요?’ ‘예, 6파운드 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상담시간은
그녀의 거실이다. 그녀가 조카들을 위해 즐겨 치던 피아노가 보인다. 결혼 하지 않았던 제인은 조카들을 무척 좋아했고 아이들을 위해 컨츄리댄스 음악을 연주해 주곤 했다.
그녀의 대표작들 sense and sensibility 1811 – <센스 엔 센서빌리티> pride and prejudice 1813 – <오만과 편견> mansfield park 1814 – <맨스필드 공원> emma 1816 – <엠마> northanger abbey 1818 – <노생거 사원> persuasion 1818 – <설득> ‘이런 작은 테이블에서 그런 좋은 작품들이 나온걸 보니 책가방이 커야 공부 잘 한다고 하는 것이 바로 <오만과 편견 > 이군’
결혼하지 않고도 행복했던 그녀였지만 그래도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면 물끄러미 내다 보았을 창문. 그녀에게도 짧고 불행했지만 로맨스가 있었다. 그녀 나이 25살 때 바닷가 휴가지에서 (sidmouth 혹은 teignmouth로 추정) 에서 만난 멋진 청년과 사랑에 빠졌고 휴가가 끝나기 전에 돌아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던 그가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받았다. 이듬해엔 hampshire 에 있는 manydown house 방문 시 그 집안의 청년으로부터 저녁에 청혼을 받고 수락했지만 그 이튿날 아침에 깨지고 말았다. 그를 좋아하지만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야사에는 그 집안의 반대가 있었다는 말도 전해진다.
약혼자의 죽음으로 카산드라도 독신이었고 두 자매는 서로 평생의 반려자였다. 카산드라는 스켓치를 좋아해서 제인을 자주 그렸다. 1810년에 카산드라가 그린 제인의 초상화가 national portrait gallery에 소장되어 있다.
‘언니 사랑해, 나 버리고 혼자만 시집가면 안돼?’ 이런 구절도 있을 듯 한데? 제인이
당시엔 차(tea)와 찻잔이 상당한 고가품이어서 장식장에 넣어 보관하였다. 요즘엔 ‘차나 한잔 하실래요?-예 좋아요’ 지만 당시엔 ‘차 한잔 맛보실래요?-예 영광입니다’ 였다. 자 상담도 잘 들었으니 언니가 차린 찻집이 있다던데 나가서 차 한잔 맛보자.
제인 오스틴 하우스 맞은편에 위치한 카산드라스 컵(cassandra cup) 찻집 언니 카산드라는 찻잔이 되어서 먼저 떠난 동생 제인을 오늘까지도 지키고 있다.
웨이트레스: ‘here is your tea, darling’ 여기 차 가져 왔어요, 다링. 나 : ‘ thank you, your honour’ 예, 영광입니다.
자 이제 이정표를 따라 오빠 집에도 들러 보자.
귀족 가문에 입양된 제인의 친오빠 에드워드가 소유했던 챠톤하우스(chawton house). 지금은 도서관으로서 1600년~1830 사이의 영국 여류작가 전문 도서관이다. 작가를 지망하는 여성들이 성지처럼 찾는 곳이다.
오빠 에드워드가 동생을 위해 지은 담장가든- 42세에 요절한 제인은 이 가든이 완성되는 것을 끝내 보지 못했다.
벽으로 둘러 싸인 독특한 양식인 담장가든의 특징은 주로 각종 과일 및 야채류와 약초들을 심어 놓아서 키친가든(kitchen garden) 이라고도 불린다.
앗! <노생거 사원> 이다. 그런데 이름이 바뀌었는지 팻말에는 nicholas church 라고 되어 있다. 이 교회 뒷마당에는 제인의 엄마와 언니 카산드라가 잠들어 있다. 에디슨 병(addison's disease)으로 투병하던 제인은 마지막 몇 주간을 윈체스터에서 요양하며 지냈다. 죽음에 임박해서 오빠 에드워드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고는 가족 중 여자는 장지에 갈 수 없었던 당시의 관습에 따라 카산드라는 마지막 길을 나서는 제인을 문앞에서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윈체스터에서 7월에 내리는 비를 '카산드라의 눈물' 이라고 해도 될텐데? 이제 그만 늦기 전에 옆 마을 셀본(selborne)으로 가보자.
아니 저게 누구야? 에드워드가 제인하고 카산드라 사진을 찍고 있네? <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 <저작권자 ⓒ London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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