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격투기 선수 임수정 日방송서 男 3명과 대결 '예능맞아?경악'

김주현 기자 | 입력 : 2011/07/29 [15:36]
▲  여성파이터 임수정  ©유튜브 동영상

한국의 여성 격투기 선수 임수정이 일본의 스포츠 버라이어티 쇼 출연해 남자 코미디언 3명과의 격투를 한 방송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지상파 방송 tbs에서 지난 3일 방송한 ‘불꽃체육회 tv 슛 복싱대결2’에서는 ‘파이터계의 김연아’로 불리는 한국의 임수정 선수가 코미디언 카스가 토시아키,시나가와 히로시, 이마다 코지와 총 3라운드의 격투를 벌였다.
 
이 프로그램은 분기에 한번 꼴로 여성 스포츠 선수들과 남성 연예인의 성대결을 특별편성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임수정 선수가 보호 장구를 갖추지 않고 링에 오른 것과 달리 세 명의 남자들은 헤드기어와 비교적 작은 글러브를 착용한 채 경기를 치렀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중 카스가 토시아키는 대학생활을하며 럭비 선수로 활동했고 지난 2007년 k-1트라이아웃에도 참가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날 경기 내내 임수정 선수는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카스가의 하이킥에 중심을 잃었고 니킥과 로우킥을 연달아 맞았으며 다운을 당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두 번째 선수인 시나가와와 이마다아의 경기에서도 줄곧 곤욕을 겪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임수정 선수의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프로 선수여도 그렇지! 생각이 있는거야?","어떤의도로 만든 프로그램인거야?","여자때리고 좋냐","보는 내내 화났다 저게 예능이라고?","선수에 대한 예의라곤 찾아 볼수 없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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