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5개월만에 서울 전셋값 첫 하락, 절반이 넘는 13개구

이민혁 기자 | 입력 : 2011/11/17 [11:17]
최근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1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7일 국민은행이 조사한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 주에 비해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세시세가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2%) 지역이 모두 가격 하락세이며, 서울 전세시장은 3주 연속 내림세라고 전한바 있다.
 
하지만 국가공식통계인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28일 이후 약 1년5개월만이다. 전체 25개 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구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남권의 전셋값이 -0.04%로 하락세를 이끌었다. 특히 학군수요가 집중돼 전셋값 상승의 진앙지로 꼽히는 강남구와 양천구가 각각 0.08% 하락했고, 강동구(-0.16%)는 서울시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강북권은 한주 새 0.03% 올랐지만 전 주(0.06%)에 비해 상승폭은 절반으로 줄었다.
수도권 평균 전셋값은 -0.0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도가 -0.09%로 지난달 말부터 3주 연속 하락했고, 지난주 0.1% 올랐던 인천은 이번주 들어 보합세로 돌아섰다. 전국의 전셋값은 0.05%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주(0.1%)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지방광역시는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에는 0.12%, 나머지 지방도는 0.23%에서 0.18%로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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