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도시 대표단 서울 방문 줄이어

이민혁 기자 | 입력 : 2011/11/18 [15:13]
▲ 박원순 시장과 시노다 아키라(篠田昭) 일본 니가타시장 면담

 
서울시는 박원순시장 취임 후 유럽, 일본을 비롯한 해외 주요도시 대표단의 서울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주요도시의 행정·경제수장들이 서울을 방문해 우호관계 증진과 공동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관계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지난 9일에는 마티아스 마하니히(Matthias Machnig) 독일 튀링엔주 경제노동기술부장관이 박시장을 방문해 취임을 축하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녹색산업을 통한 경제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11일에는 시라쿠라 마사시(白倉政司) 일본 호쿠토시장이 박시장을 찾아 취임축하 인사와 함께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호쿠토시에 많은 서울시민이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를 부탁했다.

박시장은 이날 면담자리에서 지난 2007년 호쿠토시를 방문해 그린투어리즘을 확인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지속적인 문화·예술교류를 하자고 말했다.

이어 16일에는 시노다 아키라(篠田昭) 일본 니가타시장이 박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 농업 부흥 선두도시인 니가타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음식분야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 유네스코 창의도시 디자인부문에 선정된 서울시의 아이디어와 노하우 전수를 희망했다.

같은 날 제럴드 트렘블리(Gérald Tremblay) 몬트리올시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양도시 시장은 시민참여 민주주의에 대한 일치된 의견을 나눴으며, 특히 트렘블리시장은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한인과 한인 2세대의 몬트리올 내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17일 오후에는 밀란 슈테흐(Milan Štěch) 체코 상원의장을 만나 지난달 서울시와 체코 프라하시가 함께 개최한 ‘서울, 프라하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끝난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체코의 문화·관광 및 경제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2009년 체코 프라하에서 ‘프라하, 서울의 날’을 개최했고, 지난달 20일부터 나흘간은 세종문화회관과 청계광장 등지에서 ‘서울, 프라하의 날’을 개최해 서울시민이 동유럽의 파리 프라하의 문화 예술을 체험하는 등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박시장은 해외 주요 도시인사들과의 만남에서 국제협력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로 배우고 윈-윈 할 수 있도록 전략적 도시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형식이 아닌 실질적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국가 주한대사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1일 토마스 쿠퍼(Thomas Kupfer) 주한 스위스대사를 시작으로 16일에는 나탈리아 질레비치(Natallia Zhylevich) 주한 벨라루스대사가 서정하 서울시 국제관계자문대사를 만나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약속했다.

18일 피터 탄 하이 추안(Peter TAN Hai Chuan) 주한 싱가포르대사가 서대사를 찾아 양도시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고, 23일에는 그레씨아 피오르달리시아 피차르도(Grecia Fiordalicia Pichardo) 주한도미니카공화국 대사가 서울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우호관계 증진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취임식을 개최한 박원순시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세계 주요 도시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인사들의 축하서한도 이어졌다.

애드윈 리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장, 궈진롱 중국 베이징시장, 멜리 괵책 터키 앙카라시장, 크리스토프 지하드 파리시 문화부시장, 토마스 쿠퍼 주한 스위스대사, 세르조 메르쿠리 주한 이탈리아대사를 비롯한 30여명의 세계 주요인사가 박시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도시간 네트워크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진만 서울시 국제협력과장은 “시민중심의 시정을 구상하고 있는 박시장과의 의견을 공유하기 위한 세계 각국 주요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선두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세계 주요도시와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해외 주요 사회혁신기관과의 교류활성화 및 러닝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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