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뭐볼까]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연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
정지혜 기자 | 입력 : 2011/11/21 [16:00]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로 즐길 수 있는 공연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첫사랑의 설렘을 품은 작품이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과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비밥’은 ‘요리’를 소재로 요리사들의 신명 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한국 대표 음식 비빔밥을 강조해 보는 군침 도는 공연을 선보인다. 주말을 흘려보내기 아쉬운 관객이라면 가족과 함께 공연 나들이는 어떨까.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첫사랑의 열병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11월 2
6일 단 하루,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하남 공연은 서울 공연과 부산 공연에 이은 올 시즌 마지막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첫사랑’의 열병과 설렘을 담는다. 1960년대의 작은 시골 마을 ‘송정리’를 배경으로 열다섯 소녀와 스물 셋 총각 선생님의 풋풋한 추억을 펼친다. 배우 ‘김승대’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을 한 단어로 말한다면 ‘향수’ 같다. 이 작품은 ‘성장통, 첫사랑의 추억, 아픔’ 등 한국인의 모든 정서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2008년 초연했다.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대상’의 최우수작품상과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배우 ‘오만석’이 연출로 변신했다. 그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의 지난 공연부터 연출가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2011년 공연은 연기와 드라마를 보강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의 대본은 뮤지컬 ‘사춘기’, ‘미녀는 괴로워’ 등 원작의 각색에 일가견이 있는 ‘이희준’이 맡았다. 음악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광화문연가’, ‘서편제’ 등의 음악감독이었던 ‘김문정’과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남한산성’에 참여한 작곡가 ‘최주영’이 함께 작업했다.

이번 공연에는 ‘강동수’ 역으로 ‘팀’과 ‘김승대’가 출연한다. ‘홍연’ 역으로는 ‘정운선’이 열연한다. ‘양수정’ 역에는 ‘선우’와 ‘서영’이 함께한다. ‘박봉대’ 선생 역으로는 탁월한 연기의 ‘이건영’이 무대에 오른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뮤지컬!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이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 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은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 공연이다. ‘비밥’은 2009년 30분짜리 공연물로 먼저 만들어졌다. 이후 ‘푸드 엑스포’, ‘푸드 비엔날레’ 등 각종 음식 행사에서 호평을 얻으며 퍼포먼스 공연으로 제작됐다.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은 한국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소재로 한 공연이다. 비트박스, 비보잉, 아카펠라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호응을 얻어낸다. 배우는 무대 위에서 스시, 피자, 차이니즈 치킨 누들, 비빔밥 등을 직접 만든다. 지정된 관객은 무대 위로 올라와 직접 시식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는 퍼포먼스 화제작을 제작해온 창작진이 함께한다. ‘난타’, ‘점프’ 등 대표적인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을 만들어낸 ‘최철기’가 연출을 맡는다. 또한, ‘점프’ 초연 당시 쇼닥터로 참여했던 유럽 연출가 ‘데이비드 오튼’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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