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개인정보 유출 수사, "메이플스토리 1320만명 정보 유출"

박진성 기자 | 입력 : 2011/11/27 [11:08]
▲ 넥슨 개인정보 유출 수사     © 메이플스토리 로그인 화면 캡쳐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해킹을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경찰이 넥슨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6일 '메이플스토리' 운영업체인 넥슨측에서 개인정보 유출 수사의뢰가 접수돼 초동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넥슨 측은 '메이플스토리'의 백업 서버가 해킹돼 전체 회원 1800만명 중 1320만명의 성명, ID,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가 유출됐다. 다만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는 암호화돼 있어 직접 노출의 가능성은 적다는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불법 개인정보 침해 사고로 메이플스토리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심려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유출된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있지만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사건의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개인정보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사고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넥슨의 과실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위법 사항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외부 침입, 내부자 소행, 내외부 공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는 10~20대 젊은 층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게임으로, 지난 7월 네이트와 싸이월드 해킹때보다 온라인 게임 특성상 게임 아이템들의 피해가 이어질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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