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외국 관광객 사상 처음 900만 명 돌파

이민혁 기자 | 입력 : 2011/12/01 [17:28]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900만 명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국일반여행업협회 등과 공동으로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외래 관광객 900만 명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서 최광식 장관은 900만 번째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꽃다발과 기념패를 증정했다.

올 한 해 동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 태국 홍수사태 등 주변국의 대형 관광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6월 이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대 방한 송출국인 일본 관광객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30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중국 관광객은 전년 대비 무려 17% 증가하여 중국 관광객 방한 역사상 최초로 연 누계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증가세는 일본 시장의 경우 엔고에 따른 환율 매력과 더불어 안동탈춤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일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지방 곳곳을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지방 관광 상품 개발이 주효한 것으로 보이며, 중국 시장의 경우 바오젠 등 대형 인센티브 단체 유치 및 서울 쇼핑 관광, 제주도 방문, 청소년 수학여행 단체 방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시장의 경우 경제성장 둔화, 재정적자 등으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방한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정도 증가한 약 60만 명 정도이나, 동남아·대양주 등은 비자제도 개선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147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연내 외래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전담 특별 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한류 주간 개최, 환율·쇼핑 캠페인, 개별 관광객 및 한류 팬 유치, 항공 좌석 공급 확대를 통한 지방 관광 활성화,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스키 관광객 유치 등 8대 특별 대책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

만일 남은 1개월간 100만 명의 외래관광객이 방한할 경우, 한국 관광 역사에 있어서 한 획을 긋는 외래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

한편 내년에도 보다 많은 외래 관광객이 방한하도록 문화체육관광부는 중화권, 동남아 시장 등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할 예정이며, 특히 MICE, 의료관광, 공연 관광, 웨딩, 스키 등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을 확대하여 관광 수지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K-pop 열기, 제주7대 자연경관 선정 등의 기회를 잘 활용하여 한국 관광의 이미지 개선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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