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야쿠자 연루설 해명, "식사만 했을뿐" 종편 개국 첫 날부터 무리수

김윤호 기자 | 입력 : 2011/12/02 [12:00]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 해명
 


방송인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개국 첫 뉴스에 강호동이 과거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와 조직폭력배 두목의 혈연모임에 참석한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88년, 강호동이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하던 시절의 영상으로, 뉴스는 이와 관련한 자세한 정황이나 사실을 보도하기보다는 자극적인 소재만 던져놓고 시청자가 어느 방향으로든지 상상할 수 있도록 ‘나 몰라라’하는 식의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강호동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일본에서 열린 위문씨름대회에 출전했던 강호동이 경기 후 씨름계 대부인 故 김학용 단장이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해서 따라간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강호동은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몰랐다. 23년 전 어린 고등학생이 무슨 판단력이 있었겠느냐"며 "그런데 정장 차림에 짧은 스포츠 머리를 했다며 마치 조폭처럼 몰아가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고 충격적이다. 강호동은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누구와도 지금 만나지 않을 뿐더러 연락조차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동 해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호동 좀 가만히 놔둬라. 이런 진정성 없는 보도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 "강호동이 종편의 희생양이 됐네", "이런 웃기지도 않은 뉴스가 종편 기사라니 황당하다", "시청자 눈길 사로잡으려 선택한 방법이 고작 이런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종편채널의 자극적이고 마녀사냥식 보도에 분개하고 있다.

강호동은 지난 9월 세금 과소 납부 문제로 인해 연예계를 잠정 은퇴, 현재 두문불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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